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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끌·빚투 함께 늘었다…가계빚 2천조 첫 돌파

SBS Biz 이민후
입력2026.08.19 10:41
수정2026.08.19 12:00

(자료=한국은행)

주택 거래 증가에 주택담보대출이 다시 늘고, 주식시장 호조로 신용대출까지 불어나면서 올해 2분기 가계 빚이 사상 처음 2천조원을 넘어섰습니다.

한국은행이 오늘(19일) 발표한 '2026년 2분기 가계신용(잠정)' 통계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가계신용 잔액은 2천19조8천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 1분기 말(1천993조9천억원)보다 25조9천억원 많고, 2002년 4분기 관련 통계 공표 이래 가장 큰 규모입니다.

가계신용은 가계가 은행·보험사·대부업체·공적 금융기관 등에서 받은 대출에 결제 전 카드 사용 금액(판매신용)까지 더한 '포괄적 가계 부채'를 의미합니다.

우리나라 가계신용은 2024년 2분기 이후 9개 분기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습니다. 특히 2분기의 경우 25조9천억원 늘면서 1분기 증가폭보다 크게 늘었습니다. 2021년 3분기 증가폭(+34조8천억원) 이후 19개 분기 만에 최대폭 증가했습니다.
 
(자료=한국은행)

가계신용 중 판매신용(카드 대금)을 뺀 가계대출만 보면, 1분기 말 잔액이 1천891조3천억원으로 전 분기 말보다 24조9천억원 늘었습니다. 증가폭도 전 분기(+13조4천억원)보다 확대됐습니다.

주택담보대출, 전세자금대출 등을 포함한 주택관련대출(1천190조8천억원)이 12조2천억원, 신용대출과 증권사 신용공여 등을 포함한 기타대출(700조5천억원)이 12조8천억원 각각 증가했습니다.

기타대출이 주택관련대출 증가폭을 상회한 건 2021년 2분기 이후 처음입니다.

주택관련대출 증가폭은 전 분기(+8조1천억원)보다 확대됐습니다. 6·27 대책 등 영향으로 지난해 3분기부터 증가폭이 줄었다가 2개 분기 연속으로 확대됐습니다.

대출 창구별로는 예금은행 가계대출(1천22조9천억원)으로 13조3천억원 증가하며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예금은행 주택관련대출은 전 분기보다 6조8천억원 늘었고 기타대출 역시 6조5천억원 늘었습니다. 주담대 증가폭은 전 분기(+3천억원)보다 크게 늘었습니다.

상호금융·상호저축은행·신용협동조합 등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328조1천억원)은 석 달 사이 3조1천억원 불었습니다.

특히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주택관련대출이 3조6천억원 늘어난 반면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은 5천억원 줄었습니다.

보험·증권·자산유동화회사 등 기타금융기관의 가계대출(540조3천억원)은 8조6천억원 늘었습니다. 증권사 등 기타금융중개회사의 신용이 늘면서 전체 기타대출이 6조8천억원 급증했습니다.

김성준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양도세 중과 해제 이전에 거래 수요로 주택 매매량이 많이 늘었고 그 영향으로 이제 주택 관련 대출이 늘었고 기분양 대출의 집단 대출 수요도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주식시장이 2분기까지 좋았기 때문에 이제 기타대출이 상당히 큰 폭으로 늘고 기존 규모에 비해서 다소 이례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향후 전망과 관련해서는 "총량규제 완화와 관련해서 재건축·재개발 및 이주비 관련 대출이 빠른 시간에 이뤄지는 게 아니라 상당히 지난한한 과정을 거쳐야 된다"며 "어느 시점에 어느 규모로 늘어날지는 지켜봐야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1분기 판매신용 잔액(128조5천억원)은 신용카드 회사를 비롯한 여신전문회사를 중심으로 9천억원 증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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