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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광주에 2400억 투자…플랙트 HVAC 생산라인 구축

SBS Biz 김기송
입력2026.08.19 09:05
수정2026.08.19 09:30

삼성전자가 광주사업장에 2400억원을 투입해 냉난방공조(HVAC) 생산라인을 새로 구축합니다. 지난해 인수한 플랙트그룹의 공조 기술을 국내 생산기지에 접목해 AI 데이터센터용 냉각 시장 공략을 본격화합니다.

삼성전자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북구 광주사업장 제3캠퍼스에 연면적 2만1800㎡ 규모의 HVAC 생산라인을 건립한다고 오늘(19일) 밝혔습니다. 축구장 3개 정도 크기로, 2028년 초부터 가동할 예정입니다.



신규 라인에서는 AI 데이터센터 액체 냉각 시스템의 핵심 장비인 냉각수 분배장치(CDU)를 비롯해 팬 월 유닛(FWU), 컴퓨터룸 공기 처리 장치(CRAH), 대형 건축물용 공기조화기(AHU) 등을 생산합니다.

특히 CDU는 칠러에서 만들어진 냉각수를 서버 내부의 콜드 플레이트까지 전달하는 장비입니다. 냉각수의 압력과 온도를 조절하고 불순물을 제거하는 역할을 맡습니다.

최근 AI 서버의 고성능화로 기존 공기 냉각만으로 발생 열을 처리하기 어려워지면서 액체 냉각 기술 수요도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번 생산라인을 AI 데이터센터용 냉각장비 공급 확대의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인수한 플랙트그룹의 중앙공조 기술과 자체 B2B 연결·통합 제어 플랫폼인 '스마트싱스 프로', 빌딩 통합 솔루션 'b.IoT'를 결합해 데이터센터와 첨단 제조시설 등을 대상으로 HVAC 사업을 확대할 방침입니다.



플랙트그룹은 미국과 유럽, 아시아 등에서 14개 생산시설과 8개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광주에 들어서는 신규 라인은 플랙트그룹의 15번째 글로벌 생산시설이 됩니다.

이번 투자는 1989년 광주사업장 설립 이후 37년 만의 대규모 생산시설 투자이기도 합니다.

광주사업장은 냉장고와 세탁건조기, 에어컨 등 삼성전자의 주요 가전을 생산해온 곳입니다. 삼성전자는 기존 제조 인프라를 활용해 광주사업장을 AI 가전뿐 아니라 HVAC 제품까지 생산하는 거점으로 확대한다는 구상입니다.

삼성전자와 플랙트그룹코리아,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이날 광주청사에서 관련 투자협약을 체결했습니다. 협약식에는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과 김철기 삼성전자 DA사업부장 부사장, 임성택 플랙트그룹코리아 대표 등이 참석했습니다.

김철기 삼성전자 DA사업부장 부사장은 "미래 성장동력인 HVAC 사업을 빠르게 확대해 글로벌 시장에서 선도 기업으로 발돋움할 것"이라며 "광주 생산라인 구축은 차별화된 HVAC 사업 경쟁력을 확보하는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삼성전자는 플랙트그룹과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2030년까지 글로벌 HVAC 시장의 선도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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