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K9, 美 육군 차기 자주포 경쟁서 승기…최대 18문 공급
SBS Biz 김기송
입력2026.08.19 08:12
수정2026.08.19 08:15
[미국 국방부 전경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9 자주포가 미국 육군의 차기 자주포 현대화 사업 시제품 개발 대상으로 단독 선정됐습니다.
오늘(19일) 외신 등에 따르면 미 육군은 현지시간 18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미국 법인인 한화디펜스USA와 '기동 전술포(Mobile Tactical Cannon·MTC)' 프로그램의 시제품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계약에 따라 한화디펜스USA는 우선 MTC 시제품 6문을 미 육군에 공급합니다. 추가로 12문을 공급할 수 있는 옵션도 포함돼 최대 18문까지 공급할 수 있습니다.
계약 금액은 1억30만2천961달러, 우리 돈 약 1천417억원 규모입니다. 미 육군이 밝힌 누적 액면가는 2억6천290만3천274달러, 약 3천715억원입니다.
미 육군은 앞으로 약 4년에 걸쳐 시제품 제작과 시험, 장병들의 실전 운용 실험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실제 전투와 유사한 조건에서 성능과 신뢰성, 유지보수성 등을 평가하고, 이 결과를 향후 전력화 여부를 결정하는 데 활용합니다.
이번 사업에는 한화디펜스USA를 비롯해 글로벌 주요 방산업체들이 경쟁에 참여했습니다. 엘빗 아메리카와 안두릴, 오시코시디펜스를 비롯해 이탈리아 레오나르도, 독일 라인메탈, 영국 BAE시스템스 등이 후보군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 군사전문매체 브레이킹 디펜스에 따르면 한화디펜스USA는 이번 경쟁에 K9 기반 플랫폼을 제안했습니다.
미 육군은 이번 계약에 대해 미국과 해외에서 진행된 여러 공급업체 시연과 시장 조사, 업계 평가를 거쳐 체결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여러 업체가 이미 상당한 수준의 기동 전술포 체계를 확보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한 뒤 경쟁을 통해 한화를 시제품 개발 업체로 선정했다는 설명입니다.
미 육군은 향후 시험에서 확보한 데이터와 운용 결과를 토대로 MTC의 실제 배치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전력화가 승인될 경우 MTC는 일부 부대에서 현재 운용 중인 M777 견인포를 대체할 예정입니다.
미 육군은 MTC 도입을 통해 부대의 화력과 기동성, 신뢰성, 생존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한편 한화디펜스USA는 미국 앨라배마주 오펠라이카에 K9 생산과 시험을 위한 시설도 구축하고 있습니다. K9 자주포는 현재 한국을 비롯해 핀란드, 노르웨이, 폴란드, 루마니아 등 여러 국가에서 운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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