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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마켓] 뉴욕증시, 고금리 충격에 사흘째 하락…반도체주 줄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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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6.08.19 07:44
수정2026.08.19 08:15

■ 머니쇼 '굿모닝 마켓' - 최주연 

시장을 지키던 반도체주도 오늘은 역부족이었습니다. 



19년 만에 최고치로 오른 미 국채 수익률에 기술주들이 일제히 무너졌습니다. 

일각에서는 10년물 금리가 5%를 넘는 순간이 임계점이 될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는데요. 

앞으로의 흐름 계속 지켜봐야겠습니다. 

그나마 금리 영향이 비교적 적은 가치주들로 순환매가 들어오면서 다우지수가 0.22% 밀리는데 그쳤지만 나스닥 지수는 1.33% 하락했고요. 



S&P 500 지수도 0.69% 내렸습니다. 

빅테크 기업들도 타격을 받았습니다. 

그중에서도 엔비디아가 하락폭이 컸는데요. 

반도체주들은 미래 성장에 대한 기대가 크게 반영돼 있기 때문에 장기 국채 수익률 상승에 특히 취약한데요. 

여기에 반도체 구매자인 빅테크들이 고금리로 인해 미래 AI 투자를 조정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반도체 기업 전반에 찬물을 끼얹었습니다. 

다만 하드웨어주들이 직격탄을 맞으면서 반대로 소프트웨어주들은 강세를 보였는데요.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는 소폭 상승 했고요. 

빅테크 중에서 가장 가치주 성격이 강한 애플 주가는 1.45% 상승했습니다. 

시총 6위부터도 보면 메타는 법적리스크가 부각되면서 오늘 4% 넘게 급락했습니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이 청소년의 중독적 사용을 유도하도록 설계됐다는 의혹을 둘러싼 대형 소송이 시작됐는데요. 

만일 메타가 패소할 경우 최대 1조 4천억 달러의 배상금을 물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는 메타의 시가 총액에 육박하는 천문학적인 규모인 만큼, 향후 메타의 영향력이 크게 약해질 수 있습니다. 

브로드컴은 반도체주 하락 속에 3% 급락했고요. 

테슬라도 이르면 이달 운전대와 페달이 없는, 자율주행 로보택시인 사이버캡이 출시될 수 있다는 소식에도 0.7% 하락했습니다. 

국채금리는 장 후반으로 갈수록 다소 진정되긴 했지만, 장중에는 30년물 금리가 5.33%, 10년물 금리는 약 4.75%까지 오르기도 했습니다. 

미국의 7월 재정적자가 2021년 3월 이후 월간 기준 최대 규모로 불어난 데다, 국가부채도 약 40조 달러에 달하면서 재정 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진 영향입니다. 

이로 인해 올해 정부가 부담해야 할 이자 비용만 약 1조 2천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면서 투자자들의 경계감이 높아졌습니다. 

유가 상승도 국채금리에는 부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 현재 진행 중인 대화나 협상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예정된 협상은 없다고 밝혔는데요. 

미국과 이란의 분쟁이 쉽사리 해결되지 않을 것으로 보이면서 WTI와 브렌트유는 소폭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이런 가운데 채권 금리가 꺾이지 않자 금값도 4500달러 돌파에 또 실패했습니다. 

오늘 1.65% 하락하면서 온스당 4399달러에서 거래됐습니다. 

이렇게 국채 금리가 오르고 있지만, 당장 연준이 대응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진 않습니다. 

오늘 나온 지표들도 다소 부진하게 나왔데요. 

우선 미국의 수입 물가는 전달보다 0.4% 떨어지면서, 지난해 5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석유와 석유제품 가격 하락이 전체 수치를 끌어내렸는데요. 

수입물가는 미국 내 물가에도 영향을 미치는 만큼 인플레이션 압력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의 실물 경기를 보여주는 산업생산은 다소 부진했습니다. 

7월 산업 생산은 0.2% 증가해 전망치를 밑돌았는데요. 

특히 자동차 부문 부진이 생산 증가세를 제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고금리 충격이 가장 뚜렷하게 나타나는 곳은 주택시장이었습니다. 

높은 국채 금리로 주택담보대출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7월 신규 주택 착공 건수는 전월보다 12% 넘게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실제로 현재 30년 만기 고정 모기지 금리는 약 6.77%로, 1년 만에 최고 수준에서 머물고 있습니다. 

주택 착공 건수의 선행 지표인 건축 허가 건수는 다소 늘어나긴 했지만, 월스트리트 저널은 미국 주택시장 부진이 장기화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국채금리 상승이 시장 곳곳을 압박하면서 주식시장을 떠나야 하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도 커지고 있는데요. 

전문가들은 아직 그 단계는 아니라고 보고 있습니다. 

베테랑 투자 전략가 루이스 나벨리에는 AI 투자와 정부 재정적자로 채권 발행이 늘면서 금리 상승 압력은 이어지겠지만, 기업 이익이 여전히 강한 만큼 주식을 떠날 때는 아니라고 평가했습니다. 

스트래티거스 리서치 파트너스 역시 비슷한 분석을 내놨습니다. 

크리스 베론 수석 시장전략가는 채권 매도세가 지금보다 훨씬 강해져 금리가 더 높은 수준으로 올라가야 주식시장에 본격적인 충격을 줄 것으로 내다봤는데요. 

그 임계점에 도달하기 전까지는 주식시장에서 자금이 빠져나가기보다는 강한 순환매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습니다. 

다만 금리가 시장이 감당할 수 있는 임계점을 넘어설 경우 큰 폭의 조정으로 이어질 수 있는데요. 

야데니 리서치에서는 그 임계점을 10년물 금리의 5% 돌파 여부라고 봤습니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연준의 정책과 유가의 움직임 등 채권 시장에 위험 요인도 많다고 지적한 만큼, 앞으로의 국채 흐름 면밀히 살펴보면서 투자 전략 세워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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