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노조, 박상진 회장에 "지방 이전 반대 입장 밝혀야"
SBS Biz 오수영
입력2026.08.18 18:25
수정2026.08.18 18:36
[11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 앞에서 한국산업은행·IBK기업은행·한국수출입은행 노동조합이 연 지방이전 반대 공동 집회에서 참가 조합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공공기관 지방 이전 대상으로 거론되는 산업은행 노조가 오늘(18일) 박상진 회장을 향해 "산은 수장으로서 본점 이전에 분명한 반대 입장을 밝히고 조직과 직원들을 지키기 위해 직접 행동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산은 노조는 오늘 오후 위원장 명의 성명서에서 "산은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진 시점에 본점 이전 논란으로 조직과 전문인력이 다시 흔들려서는 안 된다"며 이같이 전했습니다.
노조는 박 회장을 향해 "취임 첫날의 판단과 소신이 변하지 않았다면 이제는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증명해야 한다"며 "산은의 입장을 정부에 당당히 대변하기를 바란다"고 촉구했습니다.
앞서 박 회장은 작년 9월 취임 첫날 내부 간담회에서 "금융을 부산으로 옮긴다고 국가 산업 발전 기여도가 더 높아지겠느냐, 저는 아니라고 본다. 서울이 맞는다고 의견을 개진한 적도 있다"고 말했다고 노조는 전했습니다.
노조는 박 회장을 향해 "산은을 2차 공공기관 이전 대상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입장을 대통령과 정부에 직접 전달하라"며 "본점 이전이 국민성장펀드와 국가전략산업 지원, 조직 안정성과 전문인력에 미칠 영향을 정부에 적극적으로 설명하고 설득하라"고 강조했습니다.
노조는 이전이 강행된다면 "집회와 대외투쟁은 물론, 총파업을 포함해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검토하고 본점 이전을 저지하기 위한 전면적인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산은은 전임 정부에서 부산 이전이 추진됐다가 투쟁 끝에 무산됐지만 인력 이탈과 내분이 심화하는 등 후유증을 겪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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