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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피부과에 3조 쓰는데…부가세 환급 딜레마

SBS Biz 이정민
입력2026.08.18 17:51
수정2026.08.18 18:27

[앵커] 

지난해 우리나라 병원을 찾은 외국인 환자는 200만 명, 이들이 지출한 의료비는 3조 원이 넘습니다. 

특히 'K-피부과'가 각광받으면서 의료관광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외국인 환자에 대한 우리 정부 정책은 오히려 뒷걸음질 치면서 찬물을 끼얹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이정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명동과 강남지역 피부과엔 평일에도 시술을 받으러 타국에서 날아온 외국인 환자들이 적지 않습니다. 

[에나미 쿠미 / 일본인 방문객 : 일본에서도 미용의료를 받았는데, 한국이 아무래도 원조다 보니까 많이 (진료) 받게 된다면 가격도 조금 더 저렴해서 오게 됐어요. 모공이나 화장으로 가릴 수 없는 주름 같은 걸 개선하고 싶어서…} 

지난해 외국인 환자는 모두 201만 2천 명, 의료비로 3조 3천억 원을 썼는데 이 가운데 74%는 피부과나 성형외과를 찾았습니다. 

기술력뿐 아니라 외국인 미용성형에 대해 부가가치세 10%를 돌려주는 게 한몫했는데, 지난해 환급액이 2천억 원에 달하면서 세수 확보를 이유로 올해부터 이 제도가 폐지됐습니다. 

[이세현 / 피부과의원 대표원장 : (부가세 환급 폐지로) 예약을 취소하는 분들도 간혹 있습니다. 혜택이 없어진 이후로 (외국인 환자) 한 10% 정도는 준 것 같고요.] 

여기에 외국인 환자 유치를 위한 현지 홍보 등의 정부 예산도 내년에 삭감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정란수 / 한양대학교 관광학부 겸임교수 : 200만 명이 왔을 때 파급효과가 (예산) 투입 대비해서 성과가 훨씬 더 좋다면 당연히 투입해야 되겠죠. 정부의 지원은 200만 명이 됐다 하더라도 일정 부분은 당연히 필요하지 않을까 싶고요.] 

외국인 환자들이 우리나라에 머물며 먹고 쓰고 즐기는 파생 효과를 감안할 때 부가세 환급 부활 등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국회 내에서도 나오고 있습니다. 

SBS Biz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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