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로봇, 엔비디아 기술로 훈련… '12년치 데이터' 만든다
SBS Biz 안지혜
입력2026.08.18 14:08
수정2026.08.18 14:34
[젠슨 황 CEO 장녀인 매디슨 황 엔비디아 수석이사 등 엔비디아 핵심 관계자들이 18일 서울 서초구에 구축 중인 LG 데이터팩토리를 방문했다. (자료=LG전자)]
LG전자가 엔비디아와 로보틱스 분야 협업을 확대하며 미래 전략 사업 강화에 나섭니다.
LG전자는 오늘(18일) 서울 서초구에 구축 중인 LG 데이터팩토리에 젠슨 황 엔비디아 CEO의 장녀이자 엔비디아 옴니버스·로보틱스 제품 마케팅 수석 이사인 매디슨 황을 포함한 엔비디아 핵심 관계자들을 초청해 양사의 시너지 창출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이 자리에는 류재철 LG전자 CEO, 현신균 LG CNS CEO, 정수헌 LG사이언스파크 대표 등 LG그룹 계열사 최고경영진이 함께 했습니다.
이번 회동은 지난 13일 양사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에 위치한 엔비디아 본사에서 미래 전략사업 협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지 나흘 만에 이뤄졌습니다.
양사 관계자들은 연내 풀가동을 목표로 구축 중인 LG전자 양재 데이터팩토리의 가동 현황을 확인했습니다.
데이터팩토리에는 현재 LG전자 자체 제작 로봇인 'LG 클로이드'가 투입돼 데이터 생성과 수집, 학습하고 있습니다. 데이터 수집·적용 과정에 엔비디아 옴니버스 라이브러리, 엔비디아 코스모스 오픈월드 모델, 엔비디아 아이작 오픈 로보틱스 개발 플랫폼 등 엔비디아 피지컬 AI 기술이 활용됩니다.
LG 클로이드는 가정 환경처럼 꾸며진 공간에서 청소하고, 미국 테네시 세탁기공장의 공정을 모사한 제조환경에서 부품을 옮기고 적재하거나 조립하는 작업 등을 수행 중입니다. LG CNS의 물류 자동화 설루션, LG이노텍의 로봇 손 학습 공간에도 로봇이 투입돼 있습니다.
LG전자는 수십년간 제조·물류 현장에서 확보한 숙련공 노하우 등 양질의 데이터를 엔비디아 로보틱스 설루션과 결합해 차별화된 데이터 선순환 체계를 구축한다는 목표입니다.
양재 데이터팩토리는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까지 4개 층, 연면적 1만㎡ 규모로 조성됩니다.
LG전자는 연내 로봇 투입 대수를 수백 대 규모로 늘리고, 향후 데이터 학습 체계를 지속 업그레이드할 계획입니다.
LG전자가 연말까지 양재 데이터팩토리에서 직접 수집하는 데이터와 증폭·합성으로 생성하는 가상 데이터를 더한 학습용 데이터 분량은 총 10만 시간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햇수로 따지면 12년 치에 해당하는 규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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