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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오픈AI 데이터센터 '채무 보증' 반토막 축소

SBS Biz 임선우
입력2026.08.18 04:48
수정2026.08.18 05:44

[엔비디아와 오픈AI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엔비디아가 오픈AI의 초대형 데이터센터 구축 사업에 제공하기로 했던 금융 보증 규모를 절반으로 축소하기로 했습니다.



현지시간 17일 CNBC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오픈AI가 미국 오하이오주 피크카운티에 건설 중인 데이터센터를 임차하는 데 필요한 비용 중 최대 1천50억 달러(약 149조원)에 대해 보증을 제공하는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엔비디아는 해당 데이터센터를 실제 건설하는 일본 소프트뱅크 자회사 SB에너지에도 15억 달러(약 2조1천억원)을 투자해 소프트뱅크 그룹·오픈AI와 함께 공동 주주로 참여합니다.

이번 계약에 따라 SB에너지는 해당 부지에 데이터센터를 건립하고 전력 공급망 인프라까지 구축해 이를 직접 소유하며, 오픈AI는 해당 데이터센터 전체를 20년 간 장기 임차해 독점사용하게 됩니다.

다만 이번 거래 규모는 지난달 말 알려졌던 기존 보증액 2천500억 달러에서 절반 이상 줄어든 액수입니다.



엔비디아의 이 같은 조치는 이른바 '순환 거래'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를 의식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거대 기술기업과 AI 개발사들이 서로 투자와 대출, 보증을 주고받으며 서로의 제품·서비스를 사주는 방식의 순환 거래는 자기 꼬리를 먹는 그리스 신화 속 뱀의 이름에 빗대 '우로보로스 금융'이라고 불리며 투자자들의 우려를 자아내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이와 같은 우려를 일축했습니다.

그는 이날 회사 홈페이지에 게시한 글에서 "이것은 순환금융인가? 그렇지 않다"며 "오픈AI가 임대료를 납부하고 용량이 가동되면 엔비디아의 잔여 위험은 감소한다"고 반박했습니다.

그는 "이는 우리가 공급망 관리에 적용하는 원칙과 동일한 방식"이라며 "고객 수요를 파악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장기적인 생산 능력을 확보할 수 있을 때 핵심 자원을 투입하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이번에 확보한 데이터센터를 통해 그래픽처리장치(GPU) 150만 개가 가동되며, 이에 따라 엔비디아는 이 데이터센터를 포함해 2030년까지 오픈AI를 상대로 6천억 달러(약 849조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으리라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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