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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PF 연체율 10년 만에 최고…부실 우려도 증가

SBS Biz 김한나
입력2026.08.17 13:59
수정2026.08.17 14:16


건설 경기 침체 속에 금융권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연체율이 약 1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상승했습니다.



PF 대출 잔액과 전체 익스포저(위험 노출)는 계속 줄고 있지만 올해 들어 연체율과 일부 건전성 지표가 크게 악화하고, 부실 사업장 정리·재구조화 실적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17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말 금융권 전체 PF 대출 연체율은 4.65%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말 3.88%보다 0.77%포인트(p) 상승한 것으로 2016년 3분기 말(4.95%) 이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금융권 PF 연체율은 지난해 1분기 말 4.49%에서 2분기 말 4.39%, 3분기 말 4.24%, 4분기 말 3.88% 등으로 점차 낮아졌다가 올해 들어 다시 늘어났습니다.



업권별로도 장기 고점 수준의 연체율을 보였습니다.

증권사의 PF 대출 연체율은 지난해 말 28.38%에서 올해 1분기 말 30.43%로 2.05%p 뛰어 2016년 말(32.6%)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증권사 브릿지론 연체율은 46.93%, 본 PF 연체율은 23.18%에 달했습니다.

은행 PF 연체율도 지난해 말 0.82%에서 올해 1분기 말 1.32%로 올라 2017년 말(1.36%) 이후 가장 높았습니다.

보험은 같은 기간 1.68%에서 2.27%로 상승해 2014년 말(2.39%) 이후 11년여 만에 최고 수준을 나타냈습니다.

상호금융 PF 연체율의 경우 0.17%에서 5.51%로 5.34%p 급등해 2015년 말(6.54%) 이후 가장 높았습니다.

저축은행은 1.82%에서 3.12%, 여신전문금융회사는 4%에서 4.91%로 각각 상승했습니다.

연체뿐 아니라 고정이하여신 지표도 일부 업권에서 나빠졌습니다.

보험사의 PF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지난해 말 1.59%에서 올해 1분기 말 2.24%로 상승해 2024년 2분기 말(2.40%) 이후 가장 높았습니다.

은행도 0.98%에서 1.28%로 올랐습니다.

금융권의 PF 대출 잔액 자체는 감소세를 이어갔습니다.

전체 금융권 PF 대출 잔액은 2024년 1분기 말 134조 2천억원에서 그해 말 128조 1천억원, 지난해 말 116조원, 올해 1분기 말 115조5천억원 등으로 계속 줄었습니다.

2년 사이 18조 7천억원 감소했습니다.

반면 사업성 평가에서 '유의' 또는 '부실 우려'로 분류된 PF 익스포저는 지난해 말 14조 7천억원에서 올해 1분기 말 16조 4천억원으로 오히려 1조 7천억원 증가했습니다.

유의·부실 우려(유의 이하) 익스포저는 2024년 2분기 말 21조원을 기록한 뒤 지난해 말까지 점차 줄었으나 올해 들어 다시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부실 PF 사업장의 정리·재구조화 실적도 올해 들어 감소했습니다.

정리·재구조화 규모는 지난해 3분기 3조 8천억원에서 4분기 2조원으로 줄었고, 올해 1분기에는 4천억원으로 떨어졌습니다.

금감원은 최근 정리·재구조화 실적 감소와 관련해 "그동안 PF 부실 자체가 줄어든 데 따른 모수 감소와 계절적 요인 등이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정부는 정상 사업장에 공적 보증 규모를 확대하고 부실 사업장 정상화를 위해 캠코 PF 정상화 지원 펀드를 3조원 이상 새로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은행·보험권 신디케이트론은 현재 1조원에서 5조원으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업권별 자체 정상화 펀드도 현재 7조 3천억원에서 10조원까지 늘릴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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