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빌 게이츠, SMR 동맹 강화…AI 전력 핵심 파트너
SBS Biz 김한나
입력2026.08.17 13:32
수정2026.08.17 13:39
[크리스 르베크 테라파워 CEO, 추형욱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 최태원 SK그룹 회장, 빌 게이츠 테라파워 이사회 의장, 제프 밀러 테라파워 사업개발 수석 부사장이 14일 서울 종로구 선혜원에서 만찬 전 회담을 나누고 있다. (테라파워 링크드인 캡처=연합뉴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빌 게이츠 테라파워 이사회 의장을 만나 인공지능(AI) 시대 전력 확보에 대한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습니다. 최근 1년 사이 두번째 회동으로 양사가 단순한 투자 관계를 넘어 전략적 파트너로 격상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오늘(17일) 업계에 따르면 최 회장과 게이츠 의장은 지난 14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선혜원에서 만찬을 갖고 차세대 원전과 AI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글로벌 에너지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습니다.
두 수장은 지난해 8월 게이츠 의장이 한국을 찾았을 때도 회동하는 등 꾸준한 만남을 이어오며 상호 간 협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SK이노베이션과 SK는 지난 2022년 테라파워에 2억 5천만달러를 공동 투자하며 2대 주주가 됐습니다.
투자로 시작된 양사 관계는 미국 와이오밍주 프로젝트와 글로벌 SMR 사업, AI 데이터센터용 에너지 설루션의 사업 가능성을 함께 검토하는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테라파워는 미국 와이오밍주 케머러에서 비경수형 SMR인 나트륨 프로젝트를 추진 중입니다.
나트륨 SMR은 테라파워가 개발한 4세대 소듐냉각고속로(SFR) 기반 SMR로, 저장된 열을 활용해 전력 수요에 따라 전력 생산량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재생에너지의 간헐성을 보완할 수 있어 AI 데이터센터 등 대규모 전력 수요처에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습니다.
특히 지난 3월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로부터 상업용 첨단원자로 최초로 건설 허가를 받으면서 SK이노베이션과 테라파워의 협력이 투자 중심에서 사업개발과 프로젝트 실행 중심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SK이노베이션은 LNG 직도입과 LNG 발전, 전력 사업, 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전력 인프라 전반에서 사업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테라파워의 나트륨 SMR 기술을 AI 데이터센터를 겨냥한 통합 에너지설루션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입니다.
초기에는 LNG 발전과 ESS로 빠르게 전력을 공급하고, 중장기적으로는 SMR을 통해 무탄소 기저 전원을 확보하는 방식으로 세가지 에너지원을 연결해 기존 발전사업자를 넘어 고객의 전력 수요에 맞춰 발전원과 저장장치를 조합하는 에너지설루션 사업자로 변신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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