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 "2028년 북미 목표 매출 12조…K푸드·콘텐츠·뷰티 시너지"
SBS Biz 김한나
입력2026.08.17 09:30
수정2026.08.17 09:35
[케이콘(KCON) LA 2026을 방문한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올리브영 페스타를 둘러보고 있다. (CJ그룹 제공=연합뉴스)]
CJ그룹이 K-푸드·콘텐츠·뷰티 사업 간 시너지를 바탕으로 오는 2028년 북미 매출 12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개별 사업 중심의 해외 진출을 넘어 각 브랜드 연계를 강화해 미국 소비자들의 일상을 파고든 K-라이프스타일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것입니다.
CJ그룹은 현지시간 15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힐튼 글렌데일에서 글로벌 K-라이프스타일 비전 발표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중장기 북미 사업 전략을 공개했습니다.
허민회 CJ 대표는 "CJ는 30년 이상 미국 시장에 지속해 투자해왔으며 식품·콘텐츠·뷰티 분야의 독보적인 포트폴리오를 갖춘 기업"이라며 "K-웨이브 인기를 K-라이프스타일 경험으로 잇는 생태계를 구축해 북미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습니다.
CJ그룹에 따르면 지난해 CJ 북미 매출은 8조원을 넘어서며 2017년(약 8천억원)과 비교하면 8년 만에 10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같은 기간 연평균 성장률은 33%에 달합니다.
CJ그룹은 지난 1995년 미국 영화 제작사 드림웍스 투자를 시작으로 2012년 K-팝 콘서트와 한국 문화를 연계한 축제 케이콘을 미국에서 처음 개최하며 현지 사업을 확대해왔습니다.
이어 2018년 물류기업 DSC로지스틱스, 2019년 미국 냉동식품업체 슈완스, 2021년 콘텐츠 제작사 피프스시즌를 차례로 인수하며 사업 영역을 넓혔습니다.
올해 상반기 기준 북미 지역 누적 투자액은 9조 7천억원입니다.
허 대표는 "문화에서 시작한 (회사의) 발걸음이 미국인의 생활 습관에 자리 잡아가는 과정을 우리는'K-라이프스타일 일상화라고 부르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따라 CJ그룹은 사업 간 공동 브랜드 마케팅과 사업 모델 협업을 확대하고 케이콘과 비비고, 올리브영 등에 대한 미국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김진식 CJ 아메리카 대표는 "미국 소비자들의 K-콘텐츠에 대한 관심을 K-푸드·뷰티의 습관적, 반복적 소비로 확장하고 이것이 다시 오프라인 문화 경험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CJ제일제당은 늘어나는 K-푸드 수요에 대응해 현지 생산 인프라와 유통망을 지속해서 확대하고, 냉동식품에서 확보한 경쟁력을 상온보관 제품군으로 넓힐 방침입니다.
페데리코 아레이올라 CJ 슈완스 아시안식품 BU장은 "만두뿐 아니라 햇반과 치킨, 김스낵, 김치, K-소스 등 글로벌전략제품(GSP)을 적극 육성해 비비고를 세계 어느 식탁에서나 즐기는 글로벌 브랜드로 키우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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