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전주 줄줄이 관리종목…연내 100곳 상폐 현실화?
SBS Biz 오정인
입력2026.08.16 10:08
수정2026.08.16 10:13
[서울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의 딜러들 (사진=연합뉴스)]
부실기업 퇴출을 위한 상장폐지 요건 강화조처가 시행된 이후 주가 1천원 미만 '동전주'나 '시가총액 기준 미달'을 이유로 관리종목에 지정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오늘(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식시장에선 지난 12일 처음으로 36개 종목이 동전주 혹은 시가총액 미달을 이유로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이후 같은 처지에 놓이는 기업이 늘고 있습니다.
지난 13일에는 코스닥 상장사인 인지디스플레와 코스피 상장사 에이엔피가 최근 30거래일간 주가가 1천원 미만에 머물렀다는 이유로 관리종목으로 공시됐습니다.
인지디스플레는 신규지정, 에이엔피는 이미 관리종목인 상태에서 지정사유가 추가됐습니다.
이어 14일에는 코스닥 상장사 크린앤사이언스가 코스피 300억원·코스닥 200억원인 시가총액 기준에 지속적으로 못 미쳐 관리종목이 됐습니다.
이에 따라 동전주 혹은 시가총액 부족을 이유로 관리종목이 된 국내 상장사 주식의 수는 총 39개로 늘어나게 됐습니다.
지난 한 주(10∼15일) 사이 주가가 1천원 미만이거나, 상장유지에 필요한 시총 기준을 25거래일 이상 밑돌아 관리종목지정우려종목으로 공시된 상장사도 제이케이시냅스, 케스피온, 일신바이오, 신라섬유, 모아데이타, 베노티앤알, 대동금속, 비투엔 등 8곳이었습니다.
동전주와 시총미달주의 관리종목 지정은 지난달 1일부터 시행된 상장규정 개정안에 따른 조치입니다.
개정된 상장규정은 주가가 30거래일 연속 1천원 미만이거나, 시가총액 기준을 밑돌 경우 관리종목으로 지정하고, 이후 90거래일 중 '연속 45거래일' 이상 기준을 상회하지 못하면 최종 상장폐지하도록 규정합니다.
현재 개정안 시행후 30거래일이 되는 지난 12일부터 관리종목 지정이 잇따르고 있으며, 이르면 10월부터 실제 상장폐지 사례가 나올 것으로 전망됩니다. 업계에선 연내 100개 안팎이 상폐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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