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 2분기 '호실적'…기술수출·신약이 주도
SBS Biz 김종윤
입력2026.08.15 10:52
수정2026.08.15 10:54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연합뉴스)]
국내 주요 제약·바이오기업들이 올해 2분기 기술수출 성과와 신약·바이오시밀러 판매 확대에 힘입어 일제히 외형 성장을 이뤘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이 나란히 분기 기준 최대 매출을 기록한 가운데 유한양행과 한미약품은 기술수출 수익이 실적을 끌어올렸고, 대웅제약도 자체 신약과 보툴리눔 톡신의 성장에 힘입어 두 자릿수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습니다.
15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은 각각 올해 2분기에 분기 기준 최대 매출을 올렸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5천864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22.9% 증가했고 매출은 1조3천209억원으로 30.2% 늘었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 같은 실적이 1∼4공장의 전면 가동과 우호적인 환율 상황 등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바이오업계는 앞으로 미국 록빌 공장의 매출이 본격 반영되면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매출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지난달 폴리펩타이드 그룹을 인수하며 펩타이드 의약품 시장 진출을 예고한 것을 두고 중장기 성장동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셀트리온은 2분기 영업이익이 4천518억원으로 86.3% 증가했고, 매출은 1조3천937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45%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2분기 호실적은 램시마와 트룩시마, 허쥬마 등 기존 주력 제품의 시장 지위 유지와 고수익 신규 제품 판매 확대에 따른 것입니다.
셀트리온은 작년까지 글로벌시장에 11개 바이오시밀러를 출시했는데, 오는 2030년까지 모두 18개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한다는 계획입니다.
신약 부분에서도 항체약물접합체(ADC), 다중항체, 비만치료제 등 포트폴리오 확대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2분기 일부 제약사의 실적도 두드러졌습니다.
유한양행은 별도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614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34.7% 늘었고, 매출은 6천140억원으로 10.4% 늘었다고 앞서 공시했는데, 이중 라이선스 수익이 589억원으로 130.6% 성장했습니다.
유한양행은 지난 5월 얀센 바이오테크에 기술 수출한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레이저티닙'(국내명 렉라자)이 유럽에서 상용화됨에 따라 마일스톤 3천만달러를 수령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한미약품도 기술 수출 성과에 힘입어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1천311억원의 영업이익을 냈고, 작년 동기와 비교하면 116.9%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매출은 29.3% 증가한 4천672억원 입니다.
한미약품 측은 "주력 제품의 견조한 성장세와 글로벌 제약사와 공동 판매 확대에 따라 매출이 증가했고 일라이 릴리로부터 수령한 기술이전 계약금 인식 등이 이번 호실적을 이끌었다"고 전했습니다.
한미약품은 지난 6월 바이오신약 후보물질 '소네페글루타이드'의 개발과 제조·상업화를 위해 릴리와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습니다.
계약금은 7천500만달러이며 임상 개발과 규제 승인, 상업화 마일스톤 등에 따라 최대 11억8천500만달러를 추가로 수령할 수 있고, 제품 출시 이후 로열티는 별도 입니다.
대웅제약 별도 기준 2분기 영업이익은 771억원, 매출은 4천2억원으로 각각 23.4%, 10% 증가했습니다.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 수출이 늘었고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펙수클루' 매출이 증가한 데 따른 것입니다.
종근당의 경우 별도 기준 올해 2분기 매출이 4천754억원으로 10.7%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99억원으로 10.1% 감소했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로또 잃어버려도 당첨금 받는다?…18일부터 자동지급
- 2.[단독] 잘나가는 K변압기 관세 확정…HD현대 웃고 LS·효성 속앓이
- 3.우리가 투기꾼인가요?…종부세 뒤통수 맞은 부부 공동명의
- 4.차에서 내리자 차가 '슝'…현대차 '주차 지옥 끝낸다'
- 5.'5억이면 된다더니 8억'…5년 기다린 신혼부부 '날벼락'
- 6.'성과급 주식 70%' 제안에…SK하이닉스 새 노조 출범
- 7.'내 발로 나갔는데 100만원?'…실업급여 확대 논란
- 8.내 주식 휴지조각될라?…퇴출 경고장 받은 36곳 어디?
- 9.'한우 반값·치킨 3490원에 팝니다'…어딘가 봤더니
- 10.'3주택 논란' LH 사장, 결국 2채 매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