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불멸의 4할 타자 백인천 전 감독, 뇌출혈로 별세
SBS Biz 김종윤
입력2026.08.15 10:39
수정2026.08.15 10:52
[백인천 전 감독 (연합뉴스 자료사진)]
한국프로야구 불멸의 4할 타자인 백인천 전 감독이 15일 오전 6시 41분 충남 천안 단국대학교 병원에서 뇌출혈로 치료받던 중 향년 83세로 별세했습니다.
백 전 감독은 전날 오전 6시께 천안 거주지에서 심정지 상태로 구급차를 타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심폐소생술 후 혈압과 맥박을 찾았으나 위중한 상태가 이어져 평소 정기 치료를 받던 단국대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중환자실에서 사투 끝에 백 전 감독은 끝내 눈을 감았습니다.
한국과 일본 프로야구에서 23년간 활약한 고인은 프로야구 원년인 1982년 MBC 청룡에서 감독 겸 선수로 뛸 때 타율 0.412를 남긴 유일한 4할 타자 입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한국 야구 발전을 위해 헌신한 고인의 공적을 기려 역대 두 번째 KBO장으로 장례를 치를 예정입니다.
1942년 중국 장쑤성 우시에서 태어난 백 전 감독은 한국 전쟁 때 월남해 경동중과 경동고에서 야구를 배웠고, 포수로 1961년 실업 야구 농협에 입단한 고인은 1962년 자유계약으로 현 일본프로야구 닛폰햄 파이터스의 전신인 도에이 플라이어스에 진출했습니다.
이후 다이헤이요 라이언스(현 세이부 라이언스), 롯데 오리온스(현 지바 롯데 머린스), 긴테쓰 버펄로스를 거치며 1981년까지 일본에서 뛰었고, 다이헤이요 시절 1975년 타율 0.319를 기록해 퍼시픽리그 타격왕을 차지했습니다.
프로야구 출범과 함께 고국으로 돌아온 고인은 1983∼1984년 삼미 슈퍼스타즈에서 2년을 더 뛰고서 23년간의 한일 프로 현역 선수 생활을 마치고 은퇴했습니다.
1985년 청보 핀토스 타격 인스트럭터로 본격적인 지도자 길에 들어선 고인은 1990년 MBC 청룡을 인수해 재창단한 LG 트윈스 초대 사령탑으로 '혼(魂)의 야구'를 주창하며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했습니다.
백 전 감독은 LG(1990∼1991년)를 비롯해 삼성 라이온즈(1996∼1997년), 롯데 자이언츠(2002∼2003년) 세 팀을 지휘했으며 삼성, 한화 이글스,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에서는 타격 인스트럭터로 선수들을 지도했습니다.
백 전 감독 빈소는 천안 단국대병원 장례식장 2층 전통실에 차려졌고, 발인은 17일 오전 8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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