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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학개미 '3배 속슬' 다시 사들여…이틀간 9천억 순매수

SBS Biz 김종윤
입력2026.08.15 10:14
수정2026.08.15 10:16

[뉴욕증권거래소 (로이터=연합뉴스)]

이달 초 미국 증시에서 '3배 ETF'(상장지수펀드) 매도에 나섰던 서학 개미(미 증시에 투자하는 개인)들이 다시 매입하고 있습니다.



반도체 업황 '피크아웃'(정점 후 하락)이 잠잠해지면서 글로벌 반도체주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15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서학 개미들은 지난 12일과 13일(조회일 기준) '속슬'(DIREXION DAILY SEMICONDUCTORS BULL 3X SHS ETF)을 6억6천285만 달러(9천366억원)어치 순매수했는데, 지난 12일 5억4천446만 달러어치 사들인데 이어 13일에도 1억1천839만 달러어치 추가 매수했습니다.

이달 첫 거래일 지난 3일 하루에만 대규모(6억6천439만 달러)로 팔아치우는 등 11일까지 16억3천893만 달러를 순매도했던 것에서 태세가 전환된 것입니다.

이는 지난달 29일 반도체 업황 고점론 등에 10,447.49까지 떨어진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지난 13일 12,456.00까지 상승하는 등 강세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속슬'은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일간 수익률을 3배로 추종하는 ETF로 이틀간 '속슬' 순매수 규모는 같은 기간 두 번째로 많이 사들인 알파벳(6천209만 달러)의 13배 입니다.

서학 개미들이 보유한 '속슬' 평가금액은 지난 12일 기준 65억5천903만 달러로, 이는 서학 개미들이 보유한 미국 주식 랭킹에서 테슬라(191억5천557만 달러)와 엔비디아(182억9천608만 달러), 알파벳(84억2천701만 달러)에 이어 4위로, 지난 4월 말 10위에서 껑충 뛰어올랐습니다.

지난달 말 114.72달러였던 속슬 주가가 지난 13일 145.36달러까지 25% 이상 상승한 점도 평가액에 영향을 줬습니다.

이달 들어 지난 13일까지 서학 개미들은 미국 주식을 11억5천670만 달러(1조6천344억원) 순매수하고 있습니다.

지난 6월(6억3천296만 달러) 미 증시에서 순매수로 돌아선 이후 3개월 연속 순매수하고 있지만 7월 순매수 규모 46억6천862만 달러에는 미치지 못합니다.

8월 서학 개미의 순매수 랭킹은 아마존(1억9천360만 달러), 스페이스X(1억7천591만 달러), 알파벳(1억3천630만 달러) 순입니다.

한편, 100조원 아래로 떨어졌던 증시 대기 자금 투자자예탁금은 100조원을 회복했습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3일 투자자예탁금은 전장보다 919억원 늘어난 100조683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예탁금이 100조원을 회복한 것은 3거래일만으로 최근 코스피가 장중 7,000선을 회복하는 등 상승세를 타면서 늘어난 것으로 풀이됩니다.

'빚투'(빚내서 투자) 지표 신용융자거래 잔고도 30조9천262억원으로 7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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