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소통 도운 앤디 베이커 백악관 안보 부보좌관 사임
SBS Biz 김종윤
입력2026.08.15 09:36
수정2026.08.15 09:41
[미국 백악관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국가안보 부보좌관 앤디 베이커가 몇주 내로 사임한다고 미 인터넷매체 악시오스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베이커 부보좌관은 악시오스에 보낸 성명에서 "놀라운 여정이었다. 우리가 이룬 모든 게 자랑스럽고 대통령, 부통령, 국무장관에게 매우 감사하다"고 말했습니다.
미 국무부 외교관 출신 베이커는 JD 밴스 부통령이 연방 상원의원을 지낼 때 국가안보보좌관으로 합류했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집권 2기 출범에 맞춰 백악관에 입성했습니다.
이란 전쟁 와중에 이란과의 종전 협상에 직접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악시오스는 "베이커는 지난 18개월 동안 행정부의 외교 정책 및 국가안보 의사 결정 과정에서 가장 핵심 역할을 한 참모 중 한명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베이커 부보좌관은 김민석 전 국무총리, 조현 외교부 장관, 위성락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박윤주 외교부 1차관 등 워싱턴DC로 출장을 온 한국 고위급 인사들과 자주 만나 소통한 트럼프 2기 행정부 고위직입니다.
지난해 조지아주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발생한 한국인 300여명 체포·구금 사태 당시 조 외교장관이 베이커 부보좌관과 만나 이들의 석방을 협의하는 한편 비자 제도 개선 협력 등을 논의했습니다.
김 전 총리도 지난 2월 신년 간담회에서 자신의 1월 미국 출장 당시 밴스 부통령과 '핫라인'을 구축했다고 설명하면서 "(워싱턴 방문) 현장에서 밴스 부통령의 전화번호와 앤디 베이커 백악관 국가안보 부보좌관 겸 부통령 안보보좌관의 전화번호를 함께 적은 것을 바로 받았다"고 소개했습니다.
베이커 부보좌관은 트럼프 집권 1기 때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지낸 로버트 오브라이언과 함께 민간 부문에서 활동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악시오스는 전했습니다.
베이커 부보좌관의 사임으로 2명이 맡아온 NSC 국가안보 부보좌관 역할은 마이크 니덤 부보좌관이 혼자 수행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니덤 부보좌관은 2018년부터 연방 상원의원이던 루비오 장관 비서실장을 맡은 그의 최측근으로 국무부 정책기획관을 지내다 지난 5월 백악관에 들어왔습니다.
니덤 부보좌관 백악관 입성 이후 국무장관과 국가안보보좌관을 겸하는 루비오 장관이 NSC 장악력을 더욱 키웠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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