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에 봉화사과 한글광고 떡하니…32만원짜리 '역발상'
SBS Biz 김종윤
입력2026.08.14 17:04
수정2026.08.14 17:19
[타임스스퀘어에 뜬 '봉화사과 광고 안 합니다' 광고 (봉화군 제공=연합뉴스)]
'봉화사과 맛있지만 광고 안 합니다.'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 한복판 전광판에 등장한 한글 광고를 낸 주인공은 경북 봉화군청의 20대 농업직 공무원으로 봉화군 농업기술센터 유통특작과 김수성(27) 주무관이었습니다.
김 주무관이 봉화 사과를 알리는 광고를 뉴욕 타임스스퀘어에 띄운데 든 비용은 개인돈 32만9천원이었습니다.
'뉴욕 타임스스퀘어에 봉화 사과 광고가 떴다'는 화제 자체를 국내 SNS와 온라인에서 활용해 봉화와 지역 농산물을 알리려고 자기 돈을 쓴 것입니다.
14일 경북 봉화군에 따르면 광고는 13일 오후 1시 36분부터 이날 낮 12시 36분까지 24시간 동안 타임스스퀘어 전광판에서 매 36분마다 15초씩 송출됐습니다.
전광판에 '봉화 사과 맛있지만 광고 안 합니다'라는 문구가 떴는데, 광고를 직접 기획한 김 주무관은 봉화 사과 홍보를 위해 봉화군 공식 SNS에서 활동하는 가상 캐릭터 '봉숭이 주무관'을 활용해 평소 직접 콘텐츠를 만들고 있습니다.
타임스스퀘어 광고 소식은 SNS를 통해 퍼지면서 반응이 커지고 있는데, 김 주무관이 올린 게시물에는 '진짜 뉴욕에 광고가 나왔다', '봉화 사과 먹으러 가고 싶다' 등의 댓글이 달렸습니다.
봉화군 홍보실은 이번 광고가 군의 공식 해외 광고 사업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지만, 앞으로도 봉숭이 캐릭터를 활용한 온라인 홍보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김수성 주무관은 "봉화가 제 고향이고, 제가 직접 만든 콘텐츠를 통해 사람들이 봉화라는 곳을 알게 되면 좋겠다"며 "사과뿐만 아니라 봉화의 다양한 농산물과 매력을 재미있게 알리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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