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도 주목한 한국 '1등 신랑감'…의사·변호사도 아닌데
SBS Biz 윤진섭
입력2026.08.14 13:47
수정2026.08.16 06:00
[사진=SNL코리아 캡처]
AI 반도체 호황이 한국의 결혼시장까지 바꿔놓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메모리 반도체 기업의 실적이 크게 개선되면서, 이들 기업에 다니는 엔지니어들의 결혼시장 내 가치가 급격히 올라가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현지시간 10일, '갑자기 반도체 덕후들이 장악한 연애시장'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 같은 현상을 집중 조명했습니다.
AI 데이터센터에 들어가는 고대역폭메모리, HBM 수요가 급증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과 직원 보상 수준도 크게 뛰었기 때문입니다.
실제 월스트리트저널은 올해 삼성전자 직원의 성과급이 평균 40만 달러, 우리 돈 약 5억 원에 이를 수 있고, SK하이닉스는 50만 달러, 약 7억 원 수준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렇다 보니 일부 엔지니어들은 오히려 첫 만남에서 회사 이름을 밝히는 것조차 부담스러워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메모리 반도체 부서에 근무하는 30대 미혼 남성은 진지한 만남을 원하지만, 상대방이 자신에게 호감을 보이는 건지, 아니면 불어난 통장 잔고에 관심을 갖는 건지 고민된다고 털어놨습니다.
이런 분위기는 대중문화에서도 나타납니다.
연애 예능에서는 삼성전자 엔지니어에게 여성 출연자들이 관심을 보이는 장면이 등장했고, SNL코리아에서는 SK하이닉스 사원증이나 점퍼를 착용한 직원이 명품 매장에서 우대를 받는 모습이 풍자되기도 했습니다.
과거 결혼시장에서 의사와 변호사, 회계사 같은 전문직이 선호됐다면, 이제는 반도체 엔지니어들이 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시대가 됐다는 겁니다.
AI 반도체 호황이 기업 실적뿐 아니라 직원들의 소득과 자산 형성, 나아가 결혼시장까지 바꾸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로또 잃어버려도 당첨금 받는다?…18일부터 자동지급
- 2.[단독] 잘나가는 K변압기 관세 확정…HD현대 웃고 LS·효성 속앓이
- 3.우리가 투기꾼인가요?…종부세 뒤통수 맞은 부부 공동명의
- 4.집사고 안 살았으면 투기?…1주택자 전세대출 전면차단
- 5.'5억이면 된다더니 8억'…5년 기다린 신혼부부 '날벼락'
- 6.연 10% 적금에 미성년자까지 몰렸다…무슨 통장이길래?
- 7.'성과급 주식 70%' 제안에…SK하이닉스 새 노조 출범
- 8.내 주식 휴지조각될라?…퇴출 경고장 받은 36곳 어디?
- 9.하수관 공사하다 나온 금괴가 148억원?...알바생 '횡재' 하겠네
- 10.'내 발로 나갔는데 100만원?'…실업급여 확대 논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