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만으로 안되네' 日 반도체 부활, 걸림돌은 '이것'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8.14 13:16
수정2026.08.14 15:11
[일본 기업 32곳이 반도체 기업 '라피더스'에 총 1천676억엔(약 1조5천억원)을 출자한다고 일본 정부가 27일 밝혔다. 일본 정부도 독립 행정법인을 통해 1천억엔(약 9천200억원)을 출자한다. (도쿄 교도=연합뉴스)]
다카이치 사나에 내각이 추진하는 전략 분야 대규모 민관 투자에 투입되는 자금 가운데 6분의 1이 넘는 금액, 약 600조원이 반도체 분야 육성에 집중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하지만 전문 인력 육성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다카이치 내각이 2040년도까지 17개 전략 분야에 총 370조엔(3천283조원)이 넘는 규모의 민관 투자를 집행하는 것을 핵심으로 최근 확정한 '경제재정 운영·개혁 기본 방침'(호네부토 방침) 로드맵에 따르면 반도체 투자액이 68조엔(약 603조원)에 달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14일 전했습니다.
다카이치 내각과 집권 자민당은 인공지능(AI) 개발 가속화에 세계 반도체 시장이 급격히 확장하는 추세에 맞춰 잃어버린 일본 반도체 경쟁력을 부활시킨다는 구상을 하고 있습니다.
일본 반도체는 1980년대까지 세계 시장을 석권하며 '히노마루(일장기) 반도체'라는 명성으로도 통했는데, 이후 기술 패권이 한국·대만·중국 등으로 넘어가자 부흥을 노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반도체 설계 전문 인력 육성에 고전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라피더스의 연구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일본 경제산업성 주도로 2022년 발족한 기술연구조합 최첨단 반도체 기술센터(LSTC)는 지난해부터 일본 내 주요 기업에서 반도체 설계 인력을 모집해 미국 최첨단 기업에서 기술 연수를 받도록 하는 사업을 진행했습니다.
첫 해 모집 목표 인원이 28명이었지만 실제 참여는 13명에 그쳐 5년간 반도체 설계 전문가 135명을 육성하겠다는 정부 계획에 적신호가 들어왔습니다.
아사히는 일본 기업들이 반도체 설계 전문가 육성에 저조한 참여를 보이는 것은 향후 라피더스를 중심으로 자국 내 반도체 생태계를 두껍게 하려는 일본 정부 계획에도 지장을 줄 수 있다고 짚었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로또 잃어버려도 당첨금 받는다?…18일부터 자동지급
- 2.[단독] 잘나가는 K변압기 관세 확정…HD현대 웃고 LS·효성 속앓이
- 3.종이컵 또 안된다고?…카페 사장님들 또 날벼락
- 4.우리가 투기꾼인가요?…종부세 뒤통수 맞은 부부 공동명의
- 5.[단독] 현대차 '고성능 브랜드' 수장, BYD행
- 6.차에서 내리자 차가 '슝'…현대차 '주차 지옥 끝낸다'
- 7.'5억이면 된다더니 8억'…5년 기다린 신혼부부 '날벼락'
- 8."우리가 집이 없지, 자존심이 없나"…청년 버스하우스에 2030 폭발
- 9.'내 발로 나갔는데 100만원?'…실업급여 확대 논란
- 10.'성과급 주식 70%' 제안에…SK하이닉스 새 노조 출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