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유니트리 IPO '광풍'…中 로봇의 질주
SBS Biz 임선우
입력2026.08.14 10:50
수정2026.08.14 11:19
[앵커]
시선을 중국으로 돌려보겠습니다.
이번 주 중국 로봇 선두주자의 공모주 청약이 중국 증시를 완전히 뒤흔들어놨습니다.
유니트리가 그 주인공인데.. 앞서 창신메모리가 뜨겁게 달군 IPO 열기를 이어받아 더 뜨겁게 만들었습니다.
여기엔 이유가 있는데요.
중국의 로봇 기술이 놀라운 속도로 발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임선우 캐스터와 분석해 보겠습니다.
[앵커]
유니트리의 공모주 청약, 엄청났죠?
[기자]
일반 공모주 청약이 마무리가 됐는데, 숫자가 어마어마합니다.
980만 개에 육박한 계좌가 몰리면서, 온라인 청약경쟁률은 5500대 1이 넘고, 물량 재배정 후 최종 당첨률은 0.0181%로 커촹반 역대 최저를 찍었습니다.
개인투자자들이 써낸 주문액만 8조 위안, 우리 돈 1천700조 원을 넘겼는데, 앞서 잭팟을 터뜨린 창신메모리마저 훌쩍 넘는 규모입니다.
유니트리는 주당 150.8 위안에, 4천40만 주를 공모해 61억 위안, 모두 1조 2천억 원을 조달하는데, 작년 실적 기준으로 회사의 주가수익비율, PER은 220배, 주가매출 비율은 40배에 가까운데도, 아랑곳 않고 화력이 몰렸습니다.
[앵커]
유니트리, 어떤 기업입니까?
[기자]
유니트리는 올해로 설립된 지 고작 10년밖에 안 됐지만, 중국 휴머노이드 산업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성장했습니다.
창업자인 왕싱싱은 시진핑 국가주석이 콕 집어 추켜세운 중국 AI 굴기의 핵심 인물 중 하나로, 이번 상장심사 기간도 최단기간을 기록해 이례적으로 짧았을 만큼,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고요.
작년 출하량은 5천500대를 넘기면서 세계 1위를 기록하기도 하는가 하면, 최근엔 엔비디아의 파트너사로까지 선택받아 단숨에 주목도가 올라가기도 했습니다.
제품 성능 자체는 테슬라나 보스턴다이내믹스 같은 글로벌 경쟁자에게 밀린다는 게 중론이지만, 특유의 가격 경쟁력이 변수로 꼽히고요.
특히 하나부터 열까지, 핵심 부품을 직접 만드는 수직계열화 전략으로 입지를 단단히 하고 있습니다.
[앵커]
중국의 로보틱스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건 알겠는데, 현재 어디쯤에 있나요?
[기자]
이미 전 세계 휴머노이드 로봇 제조사의 열 곳 중 세 곳 이상이 중국 기업이고요. 로봇 관련 특허 출원 건수는 세계 1위입니다.
올 상반기 전 세계서 출하된 휴머노이드의 97%가 전부 중국 기업의 손에서 나오기까지 했는데, 1년 새 3배 넘게 늘어난 1만 9천여 대가 쏟아져 나왔을 만큼, 제작 비용은 줄이고, 생태계 성숙도가 올라가면서, 올 한 해 중국의 로봇 산업이 파일럿 프로젝트에서, 대규모 상용화로 도약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이에 따라 2030년까지 중국 휴머노이드 시장 규모가 우리 돈 20조 원을 돌파해 세계 시장 점유율의 절반을 차지할 것이란 보고서도 나왔고요.
로봇 사업 라이벌로 볼 수 있는 머스크마저도, 중국 휴머노이드에 대해 "차원이 다르다.
우리가 직면한 실질적 위협은 중국 로봇 기업들뿐이다"라고 말했을 정도입니다.
[앵커]
유니트리뿐만 아니라, 많은 중국 업체들이 휴머노이드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죠?
[기자]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들은 그동안 다양한 기술을 선보여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습니다.
유니트리의 H1은 지난 설 갈라쇼에서 고난도의 전통 군무를 선보였고, 같은 회사의 G1 모델은 전설적인 액션스타 이소룡의 720도 돌려차기를 그대로 따라 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애지봇의 프로토타입 모델은 자전거를 탈 수 있을 정도로 인간에 가까운 운동능력을 구사하면서, 사람의 감정까지도 반응하는데요.
더욱 놀라운 점은 대부분이 온전한 자국 기술로만 만들어졌다는 점인데, 유니트리에서 만들어진 로봇의 경우 미국산 부품과는 완전히 분리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미 미국이 휴머노이드 분야에서 추월당했다는 진단까지도 나옵니다.
[앵커]
그중에서도 유니트리가 독보적인 선두에 있다는 건데, 이번 상장 과정에서 다른 중국 기술기업들과의 합종연횡도 눈에 띕니다?
[기자]
전략적 배정 물량 리스트에 딥시크의 이름이 올라있는데요.
업계는 양사의 이번 협력이, 로봇이 낯선 환경을 스스로 이해하고, 인간의 명령을 행동으로 옮길 수 있는 '두뇌'를 만드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 보면서, 흩어져 있던 중국의 기술 퍼즐 조각들이, 하나의 큰 그림으로 맞춰져 나가고 있다는 평가 하고 있습니다.
[앵커]
중국이 이렇게 빠르게 치고 나갈 수 있는 건 오픈소스 전략 때문이라고요?
[기자]
중국은 오픈소스 시장에 있어서 만큼은 독보적인 자리를 꿰차고 있는데, 천하의 엔비디아도 견제에 나서고 있을 정도입니다.
이번 주만 해도 엔비디아는 새 AI 모델을 공짜로 풀면서, 홍수처럼 쏟아져 나오는 중국 모델들과 직접 경쟁에 나섰는데요.
여기서 그치지 않고 벌써 다음 단계인 초대형 모델 개발로까지 넘어갔을 만큼, 두둑한 돈줄을 무기 삼아 맞불 작전에 들어갔습니다.
[앵커]
오픈소스가 왜 중요한 의미를 갖는 건가요?
[기자]
쉽게 말하면, 공짜 카드를 앞세워서 인공지능 사업 피라미드의 가장 밑단부터 천천히 잠식해나가고 있다 해석할 수 있습니다.
오픈소스로 베이스가 되는 AI 생태계 먼저 짚어 삼키고, 다음 무대인 피지컬 AI로 영향력을 키워나가고 있다 볼 수 있는데, 실제 시장을 장악하는 속도가 매섭습니다.
중국 레드테크들은 국가 차원의 든든한 백을 등에 업은 덕에, 돈 걱정 하나 없이, 만들어낸 모델들을 오픈소스로 쏟아내면서 영향력을 한껏 키우고 있는데, 이달 AI 성능 평가 플랫폼이 발표한 결과에서도, 앤트로픽의 클로드가 1509점을 받을 때, 알리바바의 큐원이 1496점으로 근소하게 뒤쳐진 걸 보면 추론과 같은 핵심 분야에서도 이제 정면 경쟁하는 단계에 진입했다는 평가가 나오고요.
실제 글로벌 사용량도 중국 AI가 빠르게 장악하고 있습니다.
오픈라우터가 발표한 최신 주간 사용량 순위에서, 상위 5개 모델을 모두 중국 기업이 차지했을 정도인데, 업계는 하나같이, "중국을 과소평가하지만, 실제 기술 격차는 생각보다 훨씬 빠르게 좁혀지고 있다"라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앵커]
이번 유니트리의 상장이 국내외 로봇주에는 어떤 영향을 줄까요?
[기자]
호재인 동시에 악재가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동시에 나오는데요. 우선 로봇주 밸류에이션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가 있습니다.
앞선 창시메모리때와는 결이 좀 다르다는 분석인데, 유니트리는 완성품 업체인 만큼 국내 기업과 직접적인 대체재 관계에 놓여있진 않고요.
오히려 감속기나 액추에이터, 센서 같은 핵심 부품업체에는 시장 파이가 확대되면서 신규 수요를 기대할 수도 있습니다.
다만 대규모 자금 조달을 통해 R&D와 생산능력을 동시에 끌어올릴 수 있게 된 만큼, 중국 업체를 중심으로 한 가격, 기술 경쟁은 한층 더 거세질 수 있는데, 특히 미국 매출 익스포저와 규제 리스크가 핵심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부랴부랴 견제에 나선 미국이 중국뿐만 아니라, 해외 휴머노이드에 대한 새 규제를 도입하고 있는 상황이라, 밸류에이션 프리미엄과 별개로 지정학적 할인 요인이 상존할 수 있고요.
추가적인 경쟁 강도 상승도 리스크 요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앵커]
임선우 캐스터, 수고했습니다.
시선을 중국으로 돌려보겠습니다.
이번 주 중국 로봇 선두주자의 공모주 청약이 중국 증시를 완전히 뒤흔들어놨습니다.
유니트리가 그 주인공인데.. 앞서 창신메모리가 뜨겁게 달군 IPO 열기를 이어받아 더 뜨겁게 만들었습니다.
여기엔 이유가 있는데요.
중국의 로봇 기술이 놀라운 속도로 발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임선우 캐스터와 분석해 보겠습니다.
[앵커]
유니트리의 공모주 청약, 엄청났죠?
[기자]
일반 공모주 청약이 마무리가 됐는데, 숫자가 어마어마합니다.
980만 개에 육박한 계좌가 몰리면서, 온라인 청약경쟁률은 5500대 1이 넘고, 물량 재배정 후 최종 당첨률은 0.0181%로 커촹반 역대 최저를 찍었습니다.
개인투자자들이 써낸 주문액만 8조 위안, 우리 돈 1천700조 원을 넘겼는데, 앞서 잭팟을 터뜨린 창신메모리마저 훌쩍 넘는 규모입니다.
유니트리는 주당 150.8 위안에, 4천40만 주를 공모해 61억 위안, 모두 1조 2천억 원을 조달하는데, 작년 실적 기준으로 회사의 주가수익비율, PER은 220배, 주가매출 비율은 40배에 가까운데도, 아랑곳 않고 화력이 몰렸습니다.
[앵커]
유니트리, 어떤 기업입니까?
[기자]
유니트리는 올해로 설립된 지 고작 10년밖에 안 됐지만, 중국 휴머노이드 산업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성장했습니다.
창업자인 왕싱싱은 시진핑 국가주석이 콕 집어 추켜세운 중국 AI 굴기의 핵심 인물 중 하나로, 이번 상장심사 기간도 최단기간을 기록해 이례적으로 짧았을 만큼,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고요.
작년 출하량은 5천500대를 넘기면서 세계 1위를 기록하기도 하는가 하면, 최근엔 엔비디아의 파트너사로까지 선택받아 단숨에 주목도가 올라가기도 했습니다.
제품 성능 자체는 테슬라나 보스턴다이내믹스 같은 글로벌 경쟁자에게 밀린다는 게 중론이지만, 특유의 가격 경쟁력이 변수로 꼽히고요.
특히 하나부터 열까지, 핵심 부품을 직접 만드는 수직계열화 전략으로 입지를 단단히 하고 있습니다.
[앵커]
중국의 로보틱스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건 알겠는데, 현재 어디쯤에 있나요?
[기자]
이미 전 세계 휴머노이드 로봇 제조사의 열 곳 중 세 곳 이상이 중국 기업이고요. 로봇 관련 특허 출원 건수는 세계 1위입니다.
올 상반기 전 세계서 출하된 휴머노이드의 97%가 전부 중국 기업의 손에서 나오기까지 했는데, 1년 새 3배 넘게 늘어난 1만 9천여 대가 쏟아져 나왔을 만큼, 제작 비용은 줄이고, 생태계 성숙도가 올라가면서, 올 한 해 중국의 로봇 산업이 파일럿 프로젝트에서, 대규모 상용화로 도약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이에 따라 2030년까지 중국 휴머노이드 시장 규모가 우리 돈 20조 원을 돌파해 세계 시장 점유율의 절반을 차지할 것이란 보고서도 나왔고요.
로봇 사업 라이벌로 볼 수 있는 머스크마저도, 중국 휴머노이드에 대해 "차원이 다르다.
우리가 직면한 실질적 위협은 중국 로봇 기업들뿐이다"라고 말했을 정도입니다.
[앵커]
유니트리뿐만 아니라, 많은 중국 업체들이 휴머노이드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죠?
[기자]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들은 그동안 다양한 기술을 선보여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습니다.
유니트리의 H1은 지난 설 갈라쇼에서 고난도의 전통 군무를 선보였고, 같은 회사의 G1 모델은 전설적인 액션스타 이소룡의 720도 돌려차기를 그대로 따라 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애지봇의 프로토타입 모델은 자전거를 탈 수 있을 정도로 인간에 가까운 운동능력을 구사하면서, 사람의 감정까지도 반응하는데요.
더욱 놀라운 점은 대부분이 온전한 자국 기술로만 만들어졌다는 점인데, 유니트리에서 만들어진 로봇의 경우 미국산 부품과는 완전히 분리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미 미국이 휴머노이드 분야에서 추월당했다는 진단까지도 나옵니다.
[앵커]
그중에서도 유니트리가 독보적인 선두에 있다는 건데, 이번 상장 과정에서 다른 중국 기술기업들과의 합종연횡도 눈에 띕니다?
[기자]
전략적 배정 물량 리스트에 딥시크의 이름이 올라있는데요.
업계는 양사의 이번 협력이, 로봇이 낯선 환경을 스스로 이해하고, 인간의 명령을 행동으로 옮길 수 있는 '두뇌'를 만드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 보면서, 흩어져 있던 중국의 기술 퍼즐 조각들이, 하나의 큰 그림으로 맞춰져 나가고 있다는 평가 하고 있습니다.
[앵커]
중국이 이렇게 빠르게 치고 나갈 수 있는 건 오픈소스 전략 때문이라고요?
[기자]
중국은 오픈소스 시장에 있어서 만큼은 독보적인 자리를 꿰차고 있는데, 천하의 엔비디아도 견제에 나서고 있을 정도입니다.
이번 주만 해도 엔비디아는 새 AI 모델을 공짜로 풀면서, 홍수처럼 쏟아져 나오는 중국 모델들과 직접 경쟁에 나섰는데요.
여기서 그치지 않고 벌써 다음 단계인 초대형 모델 개발로까지 넘어갔을 만큼, 두둑한 돈줄을 무기 삼아 맞불 작전에 들어갔습니다.
[앵커]
오픈소스가 왜 중요한 의미를 갖는 건가요?
[기자]
쉽게 말하면, 공짜 카드를 앞세워서 인공지능 사업 피라미드의 가장 밑단부터 천천히 잠식해나가고 있다 해석할 수 있습니다.
오픈소스로 베이스가 되는 AI 생태계 먼저 짚어 삼키고, 다음 무대인 피지컬 AI로 영향력을 키워나가고 있다 볼 수 있는데, 실제 시장을 장악하는 속도가 매섭습니다.
중국 레드테크들은 국가 차원의 든든한 백을 등에 업은 덕에, 돈 걱정 하나 없이, 만들어낸 모델들을 오픈소스로 쏟아내면서 영향력을 한껏 키우고 있는데, 이달 AI 성능 평가 플랫폼이 발표한 결과에서도, 앤트로픽의 클로드가 1509점을 받을 때, 알리바바의 큐원이 1496점으로 근소하게 뒤쳐진 걸 보면 추론과 같은 핵심 분야에서도 이제 정면 경쟁하는 단계에 진입했다는 평가가 나오고요.
실제 글로벌 사용량도 중국 AI가 빠르게 장악하고 있습니다.
오픈라우터가 발표한 최신 주간 사용량 순위에서, 상위 5개 모델을 모두 중국 기업이 차지했을 정도인데, 업계는 하나같이, "중국을 과소평가하지만, 실제 기술 격차는 생각보다 훨씬 빠르게 좁혀지고 있다"라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앵커]
이번 유니트리의 상장이 국내외 로봇주에는 어떤 영향을 줄까요?
[기자]
호재인 동시에 악재가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동시에 나오는데요. 우선 로봇주 밸류에이션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가 있습니다.
앞선 창시메모리때와는 결이 좀 다르다는 분석인데, 유니트리는 완성품 업체인 만큼 국내 기업과 직접적인 대체재 관계에 놓여있진 않고요.
오히려 감속기나 액추에이터, 센서 같은 핵심 부품업체에는 시장 파이가 확대되면서 신규 수요를 기대할 수도 있습니다.
다만 대규모 자금 조달을 통해 R&D와 생산능력을 동시에 끌어올릴 수 있게 된 만큼, 중국 업체를 중심으로 한 가격, 기술 경쟁은 한층 더 거세질 수 있는데, 특히 미국 매출 익스포저와 규제 리스크가 핵심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부랴부랴 견제에 나선 미국이 중국뿐만 아니라, 해외 휴머노이드에 대한 새 규제를 도입하고 있는 상황이라, 밸류에이션 프리미엄과 별개로 지정학적 할인 요인이 상존할 수 있고요.
추가적인 경쟁 강도 상승도 리스크 요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앵커]
임선우 캐스터,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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