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 美 테라파워 SMR 핵심 기자재 공급
SBS Biz 조슬기
입력2026.08.14 09:17
수정2026.08.14 10:39
[미국 와이오밍주 테라파워 SMR 발전소 조감도 (두산에너빌리티 제공=연합뉴스)]
두산에너빌리티가 빌 게이츠 게이츠 재단 이사장이 설립한 미국 소형모듈원전(SMR) 개발사 테라파워에 핵심 기자재 공급사로 선정됐습니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날 미 첨단 원자력 기술 선도기업 테라파워(TerraPower)의 나트륨 원자로용 핵심 기자재 제작 사업을 수주했습니다.
이에 따라 두산에너빌리티는 테라파워 나트륨 원자로의 원자로 보호용기, 원자로 지지구조물, 원자로 내부구조물을 제작하게 됩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 2024년 12월 테라파워 초도호기 핵심 기자재에 대한 제작성 검토 계약을 체결한 이후 성공적인 제작을 지원하기 위한 설계 개선사항을 개발하고 적용해 왔습니다.
그 결과 제작 발주가 가능한 수준까지 설계 성숙도를 끌어올렸습니다. 이러한 다년간의 노력을 통해 테라파워의 원자로 기술 및 안전성과 두산에너빌리티의 첨단 제조 역량을 결합하는 형태로 강력한 협력 기반을 구축했습니다.
테라파워의 첫 원자력 발전소는 미국 와이오밍주 케머러(Kemmerer)에 건설되고 있으며, 345MW 규모의 첨단 원자로를 도입하게 됩니다.
해당 프로젝트는 미국에서 상업 규모 건설 단계에 진입한 최초의 차세대 원전 프로젝트 중 하나로, 첨단 원자로 기술 상용화를 향한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받습니다.
특히, 미국 정부의 첨단 원전 확대 정책 지원을 받고 있으며, 미 원자력규제위원회(NRC)로부터 건설허가를 취득한 후 2026년 봄 착공에 들어갔습니다.
두산에너빌리티가 공급하는 기자재는 테라파워 초도 호기의 적기 건설과 상업운전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김종두 두산에너빌리티 원자력BG 사장은 "이번 계약은 테라파워와 다년간 쌓아온 긴밀한 협력과 신뢰를 바탕으로 체결됐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차질 없이 수행하는 한편, SMR 제조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글로벌 공급 기업으로서 역할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테라파워는 원자력 에너지 산업의 선도 기업으로 액체 나트륨을 냉각재로 사용해 핵분열 과정에서 발생한 열을 전달하는 4세대 원자로인 소듐냉각고속로(SFR) 설계 기술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원자로는 용융염(열에 녹아 액체 상태가 된 소금 및 화학 염류) 에너지 저장 시스템과 결합돼 발전 출력을 500MW까지 높일 수 있습니다.
테라파워는 초도호기 외에도 향후 SMR 보급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으며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에서 추가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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