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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 브리핑] '인플레 공포' 완화…PPI 안정세에 뉴욕증시 강세

SBS Biz 최주연
입력2026.08.14 05:50
수정2026.08.14 07:14

■ 모닝벨 '마켓 브리핑' - 최주연

시장에 인플레이션 공포가 크게 완화됐습니다.



소비자 물가 지수에 이어서 생산자 물가 지수까지 안정세를 보이면서 뉴욕증시는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여기에 유가도 하락하면서 증시에 우호적으로 작용했는데요.

마감 상황보면 S&P 500 지수는 0.65% 올라 7800선을 넘겼고요.

나스닥 지수도 0.81% 강세를 보였는데요.



다우지수는 시스코의 주가 하락에 소폭 올랐습니다.

물가 지표 발표 이후 금리 인상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기술주들이 대부분 강세를 보였습니다.

시총 5위까지도 보면 아마존은 제외하고 모두 상승 했는데요.

오늘(14일) 반도체주들이 큰 폭으로 뛴 가운데 엔비디아가 0.54% 상승 했고요.

소프트웨어 기업들도 일제히 오르면서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는 0.9% 올랐습니다.

알파벳은 새로운 경량 AI 모델인 제미나이 3.7 플래시를 내놨지만, 시장이 기다려온 플래그십 모델 출시 시점은 이번에도 밝히지 않으면서 상승폭이 크진 않았습니다.

아마존은 자회사 트위치의 방송 영상을 AI 개발에 활용하면서 개인정보 사용 논란이 불거지자 주가가 0.8% 하락했습니다.

시총 6위부터도보면 브로드컴이 0.43% 상승세를 이어갔고요.

메타와 테슬라도 각각 2.78%, 3.8% 올랐습니다.

스페이스X는 첫 락업 해제 이후 주가가 급등세를 보이면서 오늘은 3% 넘게 차익실현 물량이 나왔습니다.

이어서 오늘 제일 중요했던 생산자 물가 지수, PPI를 살펴보면, 7월 PPI 상승률은 대체로 시장 전망치를 밑돌았습니다.

헤드라인 PPI는 전달대비 보합을 나타냈고, 연간 기준으로는 4.7% 오르면서 6월 상승 폭보다 크게 둔화했습니다.

CPI와 마찬가지로 에너지와 식품 가격이 하락하면서 전체 수치를 끌어내렸습니다.

개인소비지출인 PCE에 산출되는 항목들은 다소 엇갈린 것으로 나왔는데요.

그래도 옥스포드 이코노믹스에서는 CPI와 PPI 발표 이후 7월 PCE 물가 상승률이 전년 대비 3.6% 오르면서 전달보다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고용 시장에서 다소 약한 신호가 나왔습니다.

지난주 신규 실업 수당 청구 건수는 20만 9천건으로 전주보다 9천건 늘었고요.

예상치도 웃돌았습니다.

물론 절대적인 수준만 봤을 때 이 수치는 수년간 평균에 비해 낮은 편이긴 하지만, 그래도 지난 고용 보고서에 이어서 이번 실업 지표도 소폭 반등하면서 금리 인상 가능성을 낮추는데는 도움이 됐습니다.

전문가들도 대부분 금리 동결 가능성이 커졌다고 평가했습니다.

금리 선물 시장에서도 금리 동결 확률이 큰 폭으로 뛰었는데요.

9월 동결 가능성은 하루 전 59%대에서 오늘 65%대로 올랐고요.

10월까지 동결할 확률도 이제 50%를 넘었습니다.

어제(13일) CPI 발표 이후 미지근한 반응을 보였던 국채금리는 PPI 마저 하락세를 보이면서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10년물 금리가 0.04%p, 2년물 금리가 0.05%p 내려갔습니다.

국제유가는 호르무즈 협상 교착 속에도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국제에너지기구가 올해 원유 수요를 하향 조정하고, 미국의 원유 재고가 직전주보다 늘어난 영향인데요.

WTI는 배럴당 81달러, 브렌트유도 배럴당 87달러까지 하락했습니다.

하지만 밤사이 원유 시장에 악재가 나오기도 했는데요.

오만 앞바다에서 대규모 원유 유출이 발생했습니다.

이에 대해서 외신은 이 수로가 완전히 개방될 수 있을지에 대한 불확실성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이미 공급이 빠듯한 상황에서 유가가 추가 상승할 위험이 높다고 전망한 점 주목해야겠습니다.

이런 가운데 금 가격은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되면서 5거래일 만에 처음으로 하락했습니다.

금 선물은 1.45% 빠진 온스당 4,402달러에서 거래됐습니다.

연준의 금리 인상 압력이 낮아지면서 월가에서는 증시가 추가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습니다.

씨티그룹은 올해 S&P 500 기업들의 이익 전망치를 상향하면서 연말 지수 목표치는 8,100으로 유지했는데요.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증시 상승세가 더 많은 종목으로 확산될 것으로 전망했고, 기업들의 AI 관련 설비투자 확대 역시 증시를 뒷받침하는 요인이 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과연 9월 FOMC 전까지 발표될 8월 CPI와 고용 보고서가 이 같은 전망을 뒷받침해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 모닝벨 '트렌딩 핫스톡' - 이가람

트렌딩 핫스톡입니다.

간밤 시장의 주목을 받은 종목들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샌디스크는 야심찬 장기 성장 계획을 발표하면서 메모리 시장의 성장 둔화 우려를 불식시켰습니다.

투자자의 날 행사에서 2028~2030 회계연도 매출이 매년 10%대 중후반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같은 기간 조정 매출총이익률도 약 80% 수준에서 안정화될 것으로 내다봤는데요.

여기에 사업 투자 이후 남는 잉여 현금을 모두 주주환원에 활용하겠다는 계획까지 내놓으면서, 주가가 13.67% 큰 폭으로 뛰었습니다.

시스코 시스템즈는 시장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지만 수익성 우려가 불거지면서 주가가 8% 넘게 하락했습니다.

회사는 강한 매출 성장세와 가이던스를 제시했는데, 분기 전체 매출총이익률이 1년전 68.4%에서 66.3%로 하락한 점이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코히런트는 예상을 웃도는 실적과 강한 가이던스에도 주가가 8% 하락했습니다.

4분기 조정 주당순이익, EPS가 전년 대비 74% 늘었지만, 경쟁사 루멘텀의 강력한 실적 발표 이후 투자자들의 눈높이가 크게 높아진 점이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최근 가파른 주가 상승까지 더해지면서, 예상을 웃돈 실적만으로는 추가 상승을 이끌기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다음으로 세레브라스는 2분기 순손실을 기록하면서, 매출이 월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여기에 수주잔고가 약 250억 달러 수준에서 정체됐다는 점도 주가 발목을 잡았는데요.

회사가 연간 매출 전망을 높이고, AI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고 강조했음에도, 주가가 12% 가까이 급락했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비벡 아리아 애널리스트는 오는 2030년 전세계 CPU시장 규모가 2100억 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기존 전망치인 1700억 달러보다 23.5% 높은 수준입니다.

추론 작업이 늘어나면서 GPU와 CPU의 사용 비중이 점차 1대1에 가까워질 것으로 전망했는데요.

CPU를 주력으로 하는 인텔에 수혜가 될 수 있다는 분석에 인텔 주가는 3.58% 상승.

억만장자 투자자 빌 애크먼이 넷플릭스를 다시 사들였습니다.

애크먼이 이끄는 퍼싱스퀘어는 2분기 넷플릭스를 비롯해 비자와 마스터카드, S&P글로벌 등 6개 기업에 새롭게 투자했다고 밝혔는데요.

애크먼은 AI 인프라 종목으로 자금이 몰리는 사이, 실적은 탄탄하지만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우량기업에서 투자 기회가 생겼다고 판단했습니다.

이 소식에 넷플릭스 주가는 간밤 5% 넘게 상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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