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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비즈 브리핑] 앤트로픽, 스페이스X 넘나…기업가치 2조달러 넘게 봤다 外

SBS Biz 임선우
입력2026.08.14 05:01
수정2026.08.14 05:17

[앤트로픽 로고(로이터=연합뉴스)]

[글로벌 비즈 브리핑] 한 눈에 보는 해외 경제 이슈

▲구글, 새 경량 AI 공개...플래그십 출시는 여전히 '오리무중'
▲앤트로픽, 스페이스X 넘나...기업가치 2조달러 넘게 봤다
▲IPO 코앞인데...오픈AI, 1년도 안돼 최고매출책임자 교체
▲"AMD, 50억 달러 규모 회사채 발행 추진"...AI 쩐의 전쟁 계속 
▲'가성비' 中 딥시크, 요금 4배 올린다
▲日 개미도 '빚투'..."7월 신용거래 대금 연초에 2배"

구글, 새 경량 AI 공개...플래그십 출시는 여전히 '오리무중'


구글이 새 인공지능(AI) 모델 '제미나이 3.7 플래시'를 내놨습니다. 소프트웨어 코딩과 업무 자동화에 특화된 경량 모델입니다. 다만 시장이 기다려온 플래그십 '제미나이 3.5 프로'의 출시 시점은 이번에도 밝히지 않았습니다.
현지시간 13일 로이터 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구글은 이날 공개한 제미나이 3.7 플래시 모델을 자율형 AI 시스템을 구축하는 기업을 겨냥한 저비용 선택지로 내세웠습니다. 사람의 개입을 줄이면서 작업을 계획하고 소프트웨어 도구를 활용해 여러 단계의 업무를 처리하는 용도입니다.

제미나이 3.7 플래시는 3.6 플래시 출시 3주 만에 나왔습니다. 구글은 블로그를 통해 디버깅과 문제 해결, 실제 배포 가능한 코드 생성 등 코딩 작업에서 성능이 개선됐다고 밝혔습니다. 

가격도 대폭 낮췄습니다. 연말까지 입력 100만 토큰당 75센트, 출력 100만 토큰당 3.75달러의 도입 요금을 적용합니다. 3.6 플래시의 절반 수준입니다.

이 모델은 구글의 구독형 AI 에이전트 서비스 '제미나이 스파크'에도 곧바로 적용됩니다. 구글 AI 프로와 울트라 이용자를 대상으로 160개국 이상에서 제공되는 서비스입니다.

관심은 여전히 제미나이 3.5 프로에 쏠려 있습니다. 구글 딥마인드가 앤트로픽, 오픈AI와 보조를 맞출 수 있느냐를 가늠하는 시험대로 여겨지기 때문입니다.

구글은 지난 7월 3.5 프로를 파트너사와 함께 시험 중이며 곧 내놓겠다고 밝혔으나, 이후 구체적인 일정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앤트로픽, 스페이스X 넘나...기업가치 2조달러 넘게 봤다

오는 10월 기업공개(IPO)를 앞둔 인공지능 스타트업 앤트로픽의 일부 투자자들 사이에서 기업가치가 2조 달러, 우리 돈 약 2천800조 원에 달할 것이라는 파격적인 기대가 나오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13일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앤트로픽의 연환산 매출이 연말까지 1천억 달러를 돌파하며 연초 대비 10배 이상 폭증할 것으로 예상돼, 상장 시 현재 몸값의 2배 이상을 인정받을 것이라는 관측입니다.

앞서 앤트로픽은 지난 5월 기업가치 9천650억 달러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경쟁사인 오픈AI를 제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미 행정부와의 거듭된 마찰과 국방부를 상대로 한 소송, 상무부의 수출 통제 조치 등 정치·규제적 리스크가 적지 않은 상황입니다.

여기에 대표 모델의 이용료가 오픈AI보다 2.5배 이상 비싸, 성능을 빠르게 추격해 오는 저렴한 중국산 모델로 이탈하는 기업 고객들도 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투자자들은 강력한 성능과 시장 포지셔닝을 바탕으로 앤트로픽이 AI 업계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킬 것으로 확신하고 있습니다.

IPO 코앞인데...오픈AI, 1년도 안돼 최고매출책임자 교체

대규모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있는 오픈AI가 기업 고객 대상 매출 성장을 이끌어온 최고매출책임자(CRO)를 1년도 안 돼 교체했습니다.

오픈AI는 클라우드 보안 기업 위즈의 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 출신인 달리 라직을 신임 CRO로 임명한다고 13일(현지시간) 발표했습니다.

라직 신임 CRO는 주요 정보기술(IT) 기업에서 영업 조직을 이끌었던 베테랑입니다.

라직의 영입에 따라 지난해 12월 세일스포스에서 영입했던 슬랙 최고경영자(CEO) 출신 데니스 드레서는 불과 8개월 만에 회사를 떠나게 됐습니다.

오픈AI는 "데니스가 이임 기간을 거친 뒤 새로운 기회를 찾기 위해 오픈AI를 떠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드레서는 자신의 링크드인 계정을 통해 공개한 사내 메모를 통해 "회사의 미래 요구사항에 대한 논의를 거쳐 원활한 이임을 위해 그레그 브록먼 사장과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브록먼 사장은 이번 CRO 교체와 관련해 "기술을 도입하는 방식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달리는 AI가 사람과 기업에 폭넓게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우리가 쌓아온 경험을 반복되는 실행력으로 전환할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오픈AI는 지난 6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비공개 IPO 신청서를 제출하고 상장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그러나 오픈AI는 라이벌 앤트로픽과 달리 그간 개인 고객 위주의 마케팅을 펼쳐온 터라 수익 기여도가 높은 기업 고객 대상 매출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선발주자임에도 앤트로픽보다 기업가치가 상대적으로 낮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오픈AI는 올해 연말까지 기업 고객 매출을 높여 개인 고객 대상 매출과 동률을 이루게 하겠다는 목표를 여러 차례 밝혀온 바 있습니다.

오픈AI는 최근 최고 경영진 이탈을 연이어 겪고 있습니다. 사업 부문 CEO를 맡아왔던 '넘버2' 피지 시모는 지병 치료를 위해 지난달 사임했고, 브래드 라이트캡 전 최고운영책임자(COO)도 지난 11일 퇴사를 발표했습니다.

"AMD, 50억 달러 규모 회사채 발행 추진"...AI 쩐의 전쟁 계속 

미국 AMD가 최대 50억 달러(약6조9천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에 나섭니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 GPU 사업 확대를 위한 자금 조달에 나선 걸로 풀이됩니다.

현지시간 13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AMD는 50억 달러 규모의 선순위 무담보 회사채 발행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번 발행 규모는 회사의 기존 장기부채와 비교해도 상당한 수준입니다. AMD의 올해 3월말 기준 장기부채 원금은 약 32억 달러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이번 조달을 단순히 회사의 재무부담이 커지는 신호로만 해석하기는 어렵습니다. 사측은 확보한 자금을 데이터센터를 비롯해 GPU 사업 등에 전략적으로 투입할 예정입니다. 

엔비디아 대항마로 올라온 AMD는 몸집 확장에 여념없습니다. 

최근엔 GPU부터 중앙처리장치인 CPU, 여기에 네트워크장비에, 소프트웨어까지 하나로 묶어파는, 첫 랙 단위 AI 시스템 '헬리오스'를 공개하면서 엔비디아와 정면 승부를 예고하기도 했습니다.

월가에선 신제품 출시로 한자릿수에 머물고 있는 AMD의 시장 점유율이 20%대까지 올라갈 여력이 있다며 수천억 달러 규모의 매출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다 호평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이같은 흐름을 놓칠세라, 미래 시장 선점을 위한 쩐의 전쟁에 속도를 내는 모습입니다. 

'가성비' 中 딥시크, 요금 4배 올린다

그간 가성비를 강조해온 중국 인공지능(AI) 기업 딥시크가 주력 AI 모델의 피크 시간대 출력 토큰 이용료를 4배 이상 인상합니다

딥시크는 오는 16일부터 V4 플래시 모델의 피크 시간대 가격을 토큰 100만개당 1.32달러로 올린다고 발표했습니다. 기존 0.28달러에서 약 4.71배 오르는 것입니다.

딥시크는 V4 프로 모델은 경우 피크시간대에 100만 토큰당 3.96달러를 적용할 계획입니다. 현재는 0.87달러에 불과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4.55배 인상입니다.

인상하더라도 미국의 일부 AI 모델 이용료보다는 저렴합니다. 앤트로픽의 최첨단 AI 모델인 페이블5는 같은 기준으로 50달러를 책정하고 있습니다.

피크시간이 아닐 때는 V4 플래시 모델과 프로의 이용료는 모두 피크시간대의 절반입니다.

딥시크는 "딥시크 V4 모델 제품군의 공식 출시와 함께 API 가격을 업데이트하고 조정할 예정"이며 "자원을 더욱 합리적으로 배분하기 위해 피크·비(非)피크 시간대 가격제를 도입하며, 비피크 시간대 가격은 피크 시간대 가격의 절반으로 설정해 사용자들이 실제 사용량에 따라 작업 일정을 조정하도록 장려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日 개미도 '빚투'..."7월 신용거래 대금 연초에 2배"

일본 주식시장에서 개인 투자자가 증권사로부터 자금이나 주식을 빌려 매매하는 신용거래가 연초 대비 2배로 증가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오늘(13일)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일본 증시에서 개인 투자자의 신용거래 규모는 123조엔(1,092조원)입니다.

6개월 만에 2배로 증가한 규모입니다.

이는 관련 통계가 집계된 지난 2016년 이후 최대였던 지난 6월과 같은 수준이라고 닛케이는 전했습니다.

아울러 현금 거래를 포함한 개인 투자자의 전체 매매 대금에서 신용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은 7월에 83%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개인 투자자의 신용 거래가 크게 늘어난 배경으로는 키옥시아 홀딩스 등 인공지능(AI) 관련 주식에 대한 투자가 활발해진 점이 꼽힙니다.

AI 관련주는 거래에 필요한 최소 투자금액이 높은 종목이 많아 신용을 이용한 회전 매매가 많이 이뤄지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실제로 키옥시아 홀딩스의 신용거래 매수 잔고는 지난 7일 기준 1,323만 주에 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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