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그랜드호텔 부지 PFV에 매각…키움증권 4천500억 브릿지론
SBS Biz 김종윤
입력2026.08.13 18:10
수정2026.08.13 18:41
[서대문구 홍은동에 위치한 스위스그랜드호텔.(전 그랜드힐튼서울) (스위스그랜드호텔 홈페이지=연합뉴스)]
수년간 개발이 지지부진했던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스위스그랜드호텔 부지의 소유권이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로 넘어가면서 개발 사업이 다시 추진됩니다.
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스위스그랜드호텔 건물과 부지 소유권은 지난달 이우영 동원아이엔씨 회장과 관계 법인 등에서 '홍제353PFV'로 이전됐는데, PFV는 특정 부동산 개발사업을 위해 설립하는 특수목적법인(SPC) 입니다.
부동산 개발업체(디벨로퍼) 연합와이앤제이가 추진하는 이번 사업은 호텔과 주변 필지 등 약 1만2천평 규모 부지의 기존 건물을 철거하고 약 1천300가구 규모의 아파트와 부대시설을 조성하는 프로젝트 입니다.
키움증권은 부지 매입 잔금과 초기 사업비 등에 쓰일 4천500억원 규모 브릿지론을 단독으로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전체 부지 매입대금과 초기 사업비는 5천억~6천억원 수준으로 추산됩니다.
해당 부지는 2020년대 초반부터 여러 차례 개발이 추진됐지만 자금 조달에 난항을 겪은 데다, 이 회장 조부인 조선 귀족 이해승과 관련한 친일재산 논란 등이 겹치면서 사업이 장기간 속도를 내지 못했습니다.
이번 소유권 이전과 대규모 자금 조달로 사업이 다시 출발선에 섰지만 고층 아파트 개발을 위해서는 종상향 등 인허가 절차가 필요하고, 친일재산 관련 논란이 다시 불거질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실제 개발 완료까지는 변수가 남아 있다는 평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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