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에 3300만원 드릴게요'…60세 이상 모신다는 '이곳'
SBS Biz 김종윤
입력2026.08.13 17:30
수정2026.08.15 07:11
신안군 청사/ 신안군 홈페이지
전남 신안군이 공중보건의사, 이른바 공보의 감소로 발생한 의료 공백을 메우기 위해 '시니어 의사' 확보에 나섰습니다.
세전 월 최대 3300만 원, 연간으로는 약 4억 원에 달하는 파격적인 보수까지 제시했습니다.
신안군은 오는 18일까지 만 60세 이상 의사 1명을 공개 모집합니다.
채용 기간은 1년으로, 주 5일 근무할 경우 세전 월 3,300만 원, 주 4일 근무하면 월 2640만 원을 지급합니다.
주 5일 기준으로 연봉을 단순 계산하면 세전 3억9600만 원에 달합니다.
이처럼 높은 보수를 제시한 건 급격하게 줄어든 공보의 때문입니다.
신안지역 의과 공보의는 지난해 21명에서 올해 15명으로 6명 줄었습니다.
1년 만에 28.6% 감소한 겁니다.
신안군의 16개 보건지소 가운데 8곳은 현재 의사가 배치되지 못한 상태입니다.
부족한 인력을 메우기 위해 공보의 1명이 최대 4개 보건지소를 순회하고 있지만, 한 곳을 방문하는 횟수는 일주일에 한두 차례에 그칩니다.
특히 고령층과 만성질환자가 많은 섬 지역에서는 의료 공백이 더 크게 나타날 수밖에 없습니다.
이번에 채용되는 의사는 보건소와 보건지소를 순회하며 일반 진료와 예방접종 예진, 각종 진단서 발급 등을 담당합니다.
공보의가 없는 지역을 대상으로 원격 협진에도 참여하게 됩니다.
지원 자격도 만만치 않습니다.
일반의 면허 취득 후 20년 이상 임상 경력이 있거나, 전문의 자격 취득 후 종합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에서 10년 이상 근무한 의사만 지원할 수 있습니다.
신안군은 지난해부터 올해 초까지 월 1100만~1300만 원 수준의 보수로 세 차례 의사 모집에 나섰지만 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결국 보수 수준을 대폭 높여 숙련된 의사를 직접 영입하는 전략을 택한 겁니다.
신안군은 섬 지역 의료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일부 도서 지역에는 24시간 진료체계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공보의 감소가 심화하면서 지방자치단체가 고액의 보수를 내걸고 직접 의사 확보에 나서는 상황까지 벌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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