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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게임사도 흥미 뚝…'지스타' 메인 스폰 비게임사가 맡는다

SBS Biz 안지혜
입력2026.08.13 14:08
수정2026.08.13 14:13

[정승우 지스타 조직위원회 실장이 1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지스타(G-STAR) 2026 기자 간담회에서 올해 행사 메인 스폰서를 공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캐릭터 기반 AI 챗봇 서비스 '크랙'을 운영하는 뤼튼이 비(非)게임사로서는 최초로 게임쇼 '지스타' 메인 스폰서로 참가합니다.



한국게임산업협회와 지스타조직위원회는 오늘(1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습니다.

정승우 조직위 실장은 "산업을 관통하는 가장 중요한 두 키워드는 AI와 내러티브라고 보고 있다"라며 "AI와 내러티브를 모두 아우를 수 있다는 측면에서 최적의 파트너로 판단하고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게임을 직접 개발·서비스하지 않는 일반 IT 기업이 지스타 메인 스폰서를 맡는 것은 지스타 시작 이래 올해가 처음입니다.

정 실장은 "핵심 전략은 외연 확장이자 산업과 타깃 오디언스의 확장"이라며 "기존의 관람객이 대부분 게이머에 한정돼 있었다면, 미래 방향성은 게이머뿐 아니라 만화와 콘텐츠를 좋아하는 사람들을 아우르고 자체 콘텐츠를 확장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지스타 2026는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오는 11월 19일부터 22일까지 열립니다.

개막 전날에는 '대한민국 게임대상' 시상식이, 19일부터 20일까지는 메인 콘퍼런스인 G-CON이 열립니다.

전체 참가사 명단이 확정되지는 않았으나, 국내 대형 게임사는 상당수 B2C 전시에 불참할 전망입니다.

조직위에 따르면 메인 전시장인 제1전시장의 주요 참가사 명단에는 뤼튼의 AI 챗봇 서비스 '크랙'을 비롯해 구글플레이, 웹젠, 팀42 등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특히 호요버스, 넷이즈 조커 스튜디오, 빌리빌리, 센추리게임즈 등 중국 중국 대형 게임사들은 대거 부스를 내고 B2C 전시에 참가합니다.

제2전시장에서 열리는 '인디 쇼케이스 2.0: 갤럭시'에서는 디볼버, 유니티, 스팀덱, 디스코드 등 해외 게임 유통사와 플랫폼 기업이 참가해 국내외 인디 게임을 소개합니다.

정 실장은 "지금까지 공개된 참가사가 전부는 아니며, 9월 중 전체 도면이 공개될 것"이라며 "게임사들이 선호하는 제1전시장에 매치할 수 있는 100부스 규모의 공간이 6곳 정도인데, 벡스코의 물리적 공간 한계에 대해서도 고민할 필요가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B2B 전시의 경우 오늘 공개되지 않은 국내 게임사들이 일부 참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올해 지스타에서는 신작 트레일러 발표회인 '온라인 쇼케이스'가 새롭게 도입됩니다. '서머 게임 페스트'나 '더 게임 어워드(TGA)' 같은 해외 게임 쇼케이스를 벤치마킹한 자리입니다.

정 실장은 "후발 주자인 만큼 2개 세션 정도로, 소수의 게임을 20분에서 30분 단위로깊이 있게 다룰 수 있는 방식을 염두에 두고 있다"라며 "9월 중 자세한 정보를 공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현대자동차와의 협업도 강조했습니다.

현대자동차는 지스타 현장에서 시뮬레이션 레이싱 게임 대회와 이벤트 부스를 개최하고, 현대 N 브랜드의 고성능 차량과 레이스카도 현장에서 전시됩니다.

기자 간담회에서는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불거진 '지스타 위기론'을 둘러싸고 우려 섞인 질문이 쏟아졌습니다.

지난해 열린 지스타 2025는 행사 총 전시 규모와 관람객 수 모두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습니다.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글로벌 시장에 집중하며 게임스컴·도쿄게임쇼 등 해외 게임쇼 참가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조영기 게임산업협회장 겸 지스타 조직위원장은 "대형 게임사들도 지스타에서 보여줄 수 있는 신작 자체가 많지 않은 상황"이라며 "국내나 해외 게임사가 얼마나 참여했느냐보다는 참가 기업과 관람객들이 만족할 수 있는 행사로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본다"라고 말했습니다.

지스타 개막일이 전 세계적인 기대작인 'GTA 6' 출시일과 겹친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1억 장 이상 팔릴 것으로 예상되는 게임이라 분명히 기대치가 클 것으로 보이지만, 지스타는 4일간 하는 행사인 만큼 깊이 고민해보진 못했다"라며 "지스타에 미치는 영향은 최소화할 수 있도록 준비해보겠다"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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