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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대안'은 송유관…중동 국가들 '건설 붐'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8.13 11:46
수정2026.08.13 18:32


중동 산유국들이 이란 전쟁을 계기로 세계 원유 수송의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거액을 쏟아붓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현지시간 12일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중동 산유국들은 앞으로 미국과 이란 간에 종전이 이뤄지더라도 호르무즈 해협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것이 치명적으로 위험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이번 전쟁을 통해 깨닫고 송유관 시설을 확충하고 있습니다. 

아랍에미리트(UAE) 오만만 연안의 푸자이라에서는 아부다비 육상 유전을 잇는 제2의 원유 수송관을 깔기 위해 24시간 공사가 진행 중입니다. 

이 프로젝트가 완성되면 우회 수송 능력이 하루 360만 배럴로 2배 늘어나 아부다비 육상 원유 대부분을 호르무즈 해협을 거치지 않고 국제 유조선에 실을 수 있게 됩니다. 

 아부다비국영석유회사(ADNOC)는 가스 사업 확장에 82억 달러(약 11조6천억원)를 투입하는 한편, 동부 해안에 액화천연가스(LNG) 수출 시설을 신설해 호르무즈 해협을 피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는 아라비아반도를 횡단해 홍해 연안의 얀부 항구로 이어지는 1천201㎞ 길이의 '동서 파이프라인' 확장 공사를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쿠웨이트는 사우디 및 아랍 국가들과 손잡고 홍해로 연결되는 파이프라인 건설을 논의 중입니다.

이라크와 요르단도 하루 100만 배럴을 운송할 수 있는 아카바항 연결 파이프라인 사업을 재가동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은 페르시아만과 오만만을 연결하는 좁은 바닷길입니다. 2월 28일 시작된 이번 전쟁 이전에는 전 세계 원유 해상 수송량의 약 20%가 통과했습니다. 

하지만 이란 전쟁으로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선박 운항은 크게 위축됐습니다. 

이 해협을 통과하는 원유는 전쟁 이전 하루 2천만 배럴에서 현재 370만 배럴로 급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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