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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쉬인, 19일 홍콩 IPO 시동…몸값 낮춰도 투자자들 의문

SBS Biz 김종윤
입력2026.08.13 11:42
수정2026.08.13 12:03


홍콩 증시 상장을 앞둔 중국계 온라인 패스트패션 업체 쉬인이 기업가치 목표를 대폭 낮췄음에도 투자자들이 현재 몸값에 의구심을 제기한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13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달 쉬인의 홍콩 증시 상장을 앞두고 투자설명회에 참석했거나 최근 재무제표를 검토한 투자자 5명은 쉬인의 기업가치 약 1천억달러(약 141조원)를 인정받았던 2022년 당시 성장세로 되돌아갈 수 있을지 확신하지 못한다고 말했습니다.

로이터는 쉬인이 이르면 19일 홍콩 증시에서 기업공개(IPO) 절차에 들어갈 것이라고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들을 인용해 앞서 전햇는데, 쉬인은 이번 IPO에서 기업가치 300억∼400억달러(약 42조∼56조원)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는 쉬인이 2022년 자금조달 당시 평가받았던 1천억달러(약 141조원)의 절반에도 크게 못 미치는 수준입니다.

로이터가 확인한 쉬인의 잠재 투자자 대상 보고서에서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들은 쉬인의 적정 가치 범위를 390억∼520억달러(약 55조∼73조원)로 추산했습니다.



이는 인디텍스와 H&M 등 경쟁업체 주가 수준을 고려해 쉬인의 2027년 예상 이익의 18∼24배를 적용한 것입니다.

특히 쉬인이 테무를 운영하는 핀둬둬(PDD)와 비슷한 한 자릿수 주가수익비율(PER)로 평가받아야 한다고 주장한 투자자도 있었는데 평가가 내려진 요인으로는 쉬인의 급격한 성장세 둔화가 꼽힙니다.

쉬인의 매출 증가율은 2023년 41.1%에서 2024년 20.7%로 낮아졌고, 시장조사업체 코어사이트는 쉬인의 올해 매출 증가율을 2%로 전망했습니다.

쉬인은 지난해 미국 소액 수입품 관세 면제 폐지로 성장세에 직격탄을 맞았고, 유럽연합(EU)도 지난달 전자상거래 소포에 높은 수수료를 부과하기로 하면서 쉬인의 가격 경쟁력은 더욱 약해진 상태입니다.

아울러 쉬인이 마케팅 비용을 늘리면서 고객을 지속적으로 확보하고 있지만 구매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는데 마케팅 비용을 지난해 1분기 10억9천만달러(약 1조5천억원)에서 올 1분기 14억3천만달러(약 2조원)로 늘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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