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車수출 62억달러 역대 최대지만…현대차 파업 발목
SBS Biz 최지수
입력2026.08.13 11:07
수정2026.08.13 11:29
[수출 기다리는 자동차 (연합뉴스 자료사진)]
지난달 자동차 수출액이 62억달러를 넘어서면서 역대 7월 중 최대치를 달성했습니다.
자동차 내수 판매량과 생산량도 나란히 증가한 가운데 친환경차는 국내외에서 꾸준한 인기를 이어갔습니다.
산업통상부가 오늘(13일) 발표한 '7월 자동차 산업 동향'에 따르면 지난 7월 자동차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7.0% 증가한 62억4천만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역대 7월 최대 수출액인 2023년의 59억달러를 넘어선 숫자입니다.
수출은 친환경차를 중심으로 호조세를 보였습니다.
친환경차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25.5% 증가한 25억9천만달러로 전체 수출액의 41.5%를 차지했습니다.
이중 전기·수소차는 31.9% 증가한 9억4천만달러, 하이브리드차는 22.2% 증가한 16억5천만달러로 집계됐습니다. 내연기관차는 36억5천만달러로 3.1% 감소했습니다.
지역별로는 주력시장인 북미와 유럽연합(EU)을 중심으로 수출이 증가했습니다.
북미 수출액 18.0% 증가한 32억5천만달러, EU 수출액은 23.5% 증가한 8억8천만달러입니다.
산업부는 주요 완성차 업계의 하계 휴가 시점이 8월로 이동해 조업일수가 증가한 점과 친환경차,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차종에 대한 견조한 수요가 수출 증가를 뒷받침한 것으로 해석했습니다.
아시아(27.1%↓), 중남미(7.4%↓) 등으로의 수출은 감소했으나, 중동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2.7% 증가한 4억3천만달러를 기록하며 8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지난달 내수 판매량은 13만9천대로 0.5% 늘었습니다.
친환경차 판매량이 8만4천대(14.6%↑)로 전체 내수 판매의 60%를 차지했고, 이중 전기차 판매는 47.5% 늘어 3만6천대에 달했습니다.
승용차 모델별로 보면 테슬라 모델Y(8천705대)가 그랜저(8천532대), 셀토스(7천427대) 등을 제치고 지난달 내수 판매 1위 자리를 다시 꿰찼습니다.
자동차 생산은 역시 조업일수 증가 등의 요인으로 작년 7월보다 11.3% 증가한 35만2천대를 기록했습니다.
국내 완성차 기업 중 생산과 내수가 동시에 줄어든 곳은 현대차입니다. 수출만 1.4% 늘며 소폭 선방했지만, 기아의 수출 증가율(26.0%)에는 크게 못 미쳤습니다. 사실상 노조 파업 여부 등이 영향을 줬다는 평가 대체적입니다.
이런 흐름은 8월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현대차 노조는 여름휴가 복귀 직후인 이달 12일과 13일 각각 4시간, 14일과 18일 각각 6시간 추가 파업을 예고한 상태입니다.
이 가운데 산업부는 이날 서울 서초구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에서 현대자동차, 한국GM, KG모빌리티, 르노코리아 등 완성차 4개사, 자동차협회를 비롯한 유관기관 관계자들과 업계 간담회를 열고 하반기 전망과 미래차 전환, 생태계 상생협력 방안 등을 논의합니다.
완성차 업계는 글로벌 전기차 생존 경쟁이 격화하는 상황에서 연간 400만대 이상의 안정적인 국내 생산기반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정부의 정책 지원을 요청할 예정입니다. 또 미래차 중심의 부품산업 생태계 전환, 완성차사와 부품업계의 상생 생태계 구축 등을 위해 정부와 힘을 모으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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