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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수백만명 물가상승 영향"…밀가격, 2023년 이후 최고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8.13 09:40
수정2026.08.13 09:56


호르무즈 해협과 홍해에 이어 흑해에서도 물류 병목 현상이 이어지며 전 세계 곡물·에너지 시장의 가격 불안을 키우고 있다고 현지시간 12일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습니다. 이미 국제 밀 가격은 2023년 이후 최고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WSJ에 따르면 러시아는 최근 우크라이나 흑해 연안 오데사 지역의 주요 항구 3곳을 집중적으로 공격하며 무역로 차단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해운 분석업체 케이플러(Kpler)에 따르면 러시아는 지난주에도 흑해에서 국제 상선 두 척을 공격했으며, 이 가운데 한 척은 밀을 운반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공격이 아프리카를 비롯한 취약 지역의 식량 가격을 끌어올릴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세계 최대 곡물 수출국으로, 양국에서 흑해를 통해 수출되는 밀은 상당수 빈곤국에 필수적인 식량 공급원입니다. 



안드리 시비하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지난달 소셜미디어에서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의 에너지 수송로를 겨냥했던 것처럼, 러시아는 이제 흑해의 세계 식량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이번 사태로 아프리카·아시아·중동·중남미 전역의 수백만 명이 물가 상승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하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긴급회의 소집을 촉구했습니다. 

국제 밀 가격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시카고 밀 선물 가격은 지난 7월 부셸당 7달러를 넘어서며 2023년 말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고 WSJ은 전했습니다. 

시다르트 카우샬 영국 왕립합동군사연구소(RUSI) 선임연구원은 "호르무즈 해협과 마찬가지로, 일정 수준 이상의 선박 공격이 이어지면 결국 아무도 그 해역을 통과하려 하지 않을 것"이라고 WSJ에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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