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중증외상센터' 영어로 몰래 번역…K콘텐츠 8만건 퍼나르다 덜미
SBS Biz 서주연
입력2026.08.13 09:23
수정2026.08.13 09:31
[사이트 폐쇄 및 콘텐츠 영구 삭제 안내문 (문화체육관광부 제공=연합뉴스)]
국내 인기 웹툰과 웹소설 등 8만건이 넘는 콘텐츠를 무단으로 퍼뜨려 연간 약 200억원의 피해를 낸 것으로 추산되는 북아프리카 불법유통 사이트 3곳이 폐쇄됐습니다. 운영자 1명도 현지에서 검거됐습니다.
오늘(13일) 문화체육관광부와 경찰청에 따르면 인터폴 등과 국제공조 수사를 벌여 북아프리카 지역에서 국내 콘텐츠를 대규모로 불법 유통해 온 사이트 3곳을 폐쇄했습니다. 폐쇄된 곳은 웹툰 불법유통 사이트와 웹소설 불법유통 사이트, 이들과 연계해 저작물을 공유한 사이트 등 모두 3곳입니다.
이들 사이트는 2024년 7월부터 ‘중증외상센터’ 등 국내 최신 인기 웹툰 3만926건과 웹소설 5천202건을 포함해 모두 8만3천688건의 콘텐츠를 무단 복제·배포했습니다. 전체 불법유통 콘텐츠 가운데 K-콘텐츠 비중은 약 57%로, 국내 업계가 추산한 연간 피해액은 약 200억원에 달합니다. 특히 콘텐츠를 영어로 불법 스캔·번역해 유통하면서 다른 사이트를 통한 2차·3차 재유포로 피해가 더 커질 우려도 제기됐습니다.
이번 수사는 문체부 저작권특별사법경찰과와 경찰청 국제치안협력국, 인터폴 아이솝(I-SOP) 프로젝트, 네이버웹툰 등이 참여한 민관 공조로 진행됐습니다. 지난 3월 네이버웹툰의 자체 침해대응 분석 제보를 계기로 국제공조 수사가 본격화됐습니다.
문체부는 검거된 운영자의 사법 절차가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현지 수사기관과 공조를 이어가는 한편, 북아프리카 인근 지역의 추가 저작권 침해 범죄도 계속 추적할 방침입니다.
문체부는 K-콘텐츠의 해외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저작권 침해도 광범위해지고 있다며 인터폴과 해외 수사기관, 국내 업계와의 공조를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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