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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인프라 실적 서프라이즈…주가 반응은 명암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8.13 08:17
수정2026.08.13 08:35

[시스코 (EPA=연합뉴스)]

인공지능(AI) 인프라 밸류체인 전반에서 기업들의 2분기 실적이 일제히 시장 전망치를 웃돈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실적 시즌은 AI 인프라 수요가 공급을 웃돈다는 스토리를 재확인시켰지만, 단순 실적 호조를 넘어 시장의 기대치를 얼마나 초과하느냐에 따라 주가 명암은 엇갈리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12일 로이터,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세계 최대 네트워킹 장비업체 시스코 시스템스는 4분기 매출이 172억5천만달러로 전망치(168억2천만달러)를 웃돌았고, 2027 회계연도 매출도 720억∼734억달러로 LSEG 예상치(686억9천만달러)를 상회하는 가이던스를 냈습니다. 하이퍼스케일러발 AI 인프라 수주는 4분기에만 40억달러, 2026 회계연도 전체로는 93억달러에 달했습니다. 그런데도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한때 3% 올랐다가 결국 4% 넘게 빠졌습니다. 올해 들어 56% 넘게 오른 주가에 이미 낙관론이 반영돼 있었기 때문입니다. 

반면 클라우드 업체들의 주가는 급등했습니다. AI 클라우드 업체 네비우스는 2분기 매출이 5억8천230만달러로 AI 클라우드 부문 매출이 6배 가까이 늘며 전망치를 웃돌아 주가가 34.1% 뛰었습니다. 

코어위브도 전날 연간 가이던스를 상향한 데 힘입어 주가가 17.4% 급등했습니다. 수주잔고는 1천42억달러로 3개월 새 50억달러 가까이 늘었습니다. 
   
서버업체 슈퍼마이크로 역시 앞서 내놓은 2027 회계연도 매출 전망이 월가 예상치를 웃돌고 마진도 개선된 데 힘입어 이날 주가가 19.0% 올랐습니다. 

대만 폭스콘(훙하이정밀공업)은 2분기 순이익이 599억7천만대만달러(약 18억6천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5% 늘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고 밝혔습니다. AI 서버를 포함한 클라우드·네트워킹 제품 부문이 분기 매출의 51%를 차지하며 처음으로 절반을 넘어섰습니다. 폭스콘은 실적 발표 전인 이날 정규장에서 2.7% 올랐으며, 올해 누적 상승률(17%)은 대만 지수 상승률(57%)에 크게 못 미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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