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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 나우] 스페이스X 주가 바닥?…공매도 '뚝'

SBS Biz 이한승
입력2026.08.13 06:38
수정2026.08.13 08:41

■ 모닝벨 '비즈 나우' - 진행 : 최주연 / 출연 : 임선우 

[앵커] 



출렁이던 스페이스X 주가가 반등하고 있습니다. 

널뛰던 공매도 흐름도 어느 정도 사그라드는 분위기인데요. 

월가 역시 낙관적인 전망들을 내놓으면서,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관련 소식, 임선우 캐스터와 짚어보겠습니다. 



스페이스X의 주가가 바닥을 다지는 것 같은데요? 

[캐스터] 

간밤에도 10% 가까이 뛰면서 공모가를 훌쩍 넘겨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궁지에 몰린 공매도 투자자들이 서둘러 주식을 사서 갚느라, 이른바 숏 스퀴즈 압박이 커지면서 주가가 더 뛰고 있습니다. 

지난주 한때 30%를 넘기며 정점을 찍었던 공매도 잔고는 현재 유통 주식수의 10% 수준으로, 3분의 1까지 쪼그라들었는데, 실탄이 바닥났다는 평가까지도 나옵니다. 

스페이스X의 주가는 실적 발표 이후 첫 번째 대규모 보호예수 해제까지 지나면서 방향을 180도 틀고 계속해서 반등 시도하는 흐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앵커] 

최대 변수로 꼽혔던 락업해제도 어느 정도 잘 넘긴 것 같은데, 아직 끝난 건 아니죠? 

[캐스터] 

맞습니다. 

스페이스X는 단계적으로 락업을 해제하는 만큼, 추가 물량을 소화해야 하는 부담이 아직 남아있는데요. 

당장 오는 20일 3억 주 가량이 풀리고, 다가올 9월과 10월에도 각각 7억 주씩 풀릴 예정인데, 다음 주를 제외하곤 모두 IPO 당시 판매된 6억 주를 넘어서는 규모고요. 

1차 락업 해제를 무사히 넘겼다곤 해도, 앞으로도 그러리라는 보장은 없기 때문에,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르면 초기 투자자들이 물량을 풀어 시장 변동성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추가 락업 해제가 비관적 투자자들의 공매도 포지션 구축으로 이어질지, 또 한 번의 상승 발판이 될지 흐름 예의주시하면서 대응전략을 세워야겠습니다. 

[앵커] 

그럼 지금 시장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캐스터] 

우선 당장은 1차 때처럼 머스크 CEO가 약속하는 미래에 더 큰 가치를 부여하는 투자자들이 많아지는 분위기입니다. 

세계 최대 규모인 노르웨이 국부펀드도 2조 원에 육박한 스페이스X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는 소식이 나왔는데, 올 상반기에만 260조 잭팟을 터뜨린 북유럽 큰손의 선택이라는 점에서 시장은 긍정적인 해석을 내놓고 있고요. 

월가도 낙관적인 전망 내놓고 있습니다. 

스페이스X를 추종하는 하우스 애널리스트 가운데 36명 중 29명이 매수, 또는 강력매수 의견을 제시하고 있고요. 

평균 목표주가로는 234달러, 간밤 146달러 선에서 마감한 것과 비교하면 지금보다 약 60% 상승 여력이 있을 걸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특히 모건스탠리가 아주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죠? 

[캐스터] 

비중확대 의견과 함께, 목표주가 300달러, 두 배 이상의 상승 여력이 있다 보고 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로켓이나 스타링크와 같은 기존 우주사업보다, AI 사업을 향후 주가 재평가의 핵심 동력으로 보고 있다는 점인데요. 

특히 스페이스X가 인수하기로 한 AI 코딩 스타트업 커서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그도 그럴게, 커서는 이미 상당한 사업 기반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포춘 500대 기업의 60% 이상이 커서를 사용하고면서 전체 기업 고객은 5만 곳에 달하고 있고요. 

연환산 매출은 10억 달러를 돌파하면서 몸집을 키우고 있는데요. 

특히 그록과의 시너지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그록이 코드를 이해하고 무엇을 해야 하는지 판단하는 'AI 두뇌' 라면, 커서는 그 AI가 실제 개발 환경에서 코드를 작성하고 수정할 수 있도록 하는 '작업장' 역할을 하는데, 커서에서 개발자들이 AI를 사용하는 과정에서 데이터와 경험이 쌓이고, 이를 다시 그록의 코딩·에이전트 능력 개선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개선된 그록을 다시 커서에 적용하면 개발자들이 더욱 복잡한 작업을 AI에 맡길 수 있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질 수 있습니다. 

결국 모건스탠리의 논리는 스페이스X를 더 이상 단순한 우주기업으로만 평가해서는 안 된다는 거고요. 

로켓과 스타링크에 xAI, 그록과 커서, 대규모 컴퓨팅 인프라까지 결합되게 되면, 스페이스X가 새로운 AI 플랫폼으로 평가받을 가능성이 있다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런데 스페이스X 상장 이후 주식을 꾸준히 사들이던 개인투자자들이 최근 많이 등을 돌렸다고요? 투자 매력도가 떨어진 걸까요? 

[캐스터] 

IPO 이후 줄곧 순매수를 이어오던 개인투자자들이 최근 처음으로 순매도로 전환했는데요. 

월가는 한 가지 촉매 때문이 아니라, 차익실현과 포지션 피로감, 위험 대비 수익 재평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보고 있습니다. 

특히 주가가 강하게 반등하던 포인트에 순매도로 돌아섰다는 점에서, 패닉 셀링이라기보다는 주가 강세를 이용해 일부 차익 실현한 것에 가깝다는 평가이고요. 

또 규모 역시도 스페이스X의 과거 거래 흐름에 비춰보면 그리 크지 않습니다. 

하루 최대 순매수 기록은 1억 4천만 달러가 넘었던 반면에, 이번 순매도 규모는 450만 달러라 미미한 수준이고요. 

팔자 흐름이 나오기 바로 직전 쏟아진 저가매수도, 상장 이후 네 번째로 컸을 만큼, 스페이스X 주가의 전반적인 되돌림 흐름과 맞물린 이벤트다 보고 있습니다. 

[앵커] 

임선우 캐스터,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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