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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빌려 주식 산다…빚투 2.5조 급증, 다시 30조

SBS Biz 이한나
입력2026.08.12 18:03
수정2026.08.12 18:12

[앵커] 

증시가 다시 상승세를 보이자 증권사들도 그동안 잠가놨던 대출창구를 잇따라 열고 있습니다. 



빚내서 투자하는 빚투 수요가 늘면서 주춤했던 신용융자 잔액이 다시 30조 원을 넘겼습니다. 

이한나 기자입니다. 

[기자] 

증권사들이 닫았던 신용거래 창구를 다시 열고 있습니다. 



NH투자증권과 KB증권은 신용융자 매수 한도를 다시 늘렸고, 현대차증권도 채권과 펀드, ELS 등을 담보로 한 대출을 재개했습니다. 

증권사 신용공여 한도는 자기 자본의 100%로 제한되는데, 지난달 증시 급락으로 신용융자 잔액이 줄면서 한도에 여유가 생기자 증권사들이 중단했던 대출을 다시 열고 있는 겁니다. 

대출 문이 열리고 증시가 반등하자 빚투 규모도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지난달 말 33조 원까지 늘었던 신용융자 잔액은 이번 달 들어 27조 원대까지 내려왔다가 엿새 만에 다시 30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형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신용매수가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다만 시장 변동성을 키울 대외 변수는 여전히 남아 있어 '빚투'에 주의해야 한다는 경고가 나옵니다. 

[김대종 /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 : 호르무즈 해협 불안과 곧 발표될 미국 물가지표는 유가와 금리 전망을 동시에 흔들 수 있는 변수입니다. 신용거래는 주가가 반대 방향으로 움직일 경우 반대매매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반등만 보고 무리하게 레버리지를 키우는 투자는 경계해야 합니다.] 

오는 26일에는 엔비디아 실적이 발표되는 만큼 반도체주 중심의 신용매수는 변동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SBS Biz 이한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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