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도 취업난에 '결혼포기'…혼인신고 1980년 이후 최소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8.12 17:40
수정2026.08.12 17:46
중국에서 올해 상반기 탄생한 부부가 40여년 만의 최소 수준으로 집계됐습니다.
12일 중국 민정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국의 혼인등기(혼인신고)는 327만5천쌍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7.46% 감소했습니다.
이 같은 수치는 1980년 중국 혼인법 개정으로 전국 혼인신고 집계를 체계화한 이래 가장 적은 수준입니다.
중국의 연간 혼인신고 건수는 2013년 1천346만9천쌍(상반기 추산 687만쌍)으로 정점을 찍은 뒤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2019년 처음으로 '1천만쌍' 벽이 깨져 927만3천쌍(-8.5%)을 기록했고, 이후 2020년 814만3천쌍(-12.2%), 2021년 764만3천쌍(-6.1%), 2022년 683만5천쌍(-10.6%)으로 가파른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미뤘던 결혼이 몰린 2023년엔 768만쌍(+12.4%·상반기 392만8천쌍)으로 10년 만에 반등했으나, 2024년 610만6천쌍(-20.5%·상반기 343만쌍)으로 다시 꺾였습니다. 지난해엔 연간 676만3천쌍(+10.8%·상반기 353만9천쌍)이 혼인신고를 했습니다.
중국에서 결혼이 줄어드는 것은 '결혼 적령기' 인구 자체가 감소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중론입니다. 중국에서는 1987년 이후 출산이 꾸준히 감소했습니다. 경제난과 취업난으로 결혼을 '포기'하는 세태 역시 결혼 감소 원인으로 꼽힙니다.
한편, 올해 상반기 이혼한 중국 부부는 138만3천쌍으로 작년 대비 3.9% 증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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