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압구정 10억 급매…매물 늘었지만 눈치싸움

SBS Biz 최지수
입력2026.08.12 15:22
수정2026.08.12 15:42

[앵커] 

정부의 세제 개편 발표로 증세 타겟이 된 강남지역에서 아파트 매물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직전 거래가격보다 수억 원 낮은 호가도 등장했는데요. 

다만 실제 거래로 이어지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최지수 기자, 먼저 서울 아파트 매물이 얼마나 늘었습니까? 

[기자] 



부동산 정보업체 아실에 따르면 11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물은 약 6만 2천780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 3일 세제개편안이 공개된 이후 2천380건 급증한 겁니다. 

특히 강남·서초·송파 등 일명 강남3구 매물이 전체 증가분의 절반 수준인 1천137건 늘었습니다. 

집주인의 매도 호가 역시 기존 매매가 대비 수억 원 낮아졌는데요.

압구정 '현대 8차' 전용 107㎡는 지난달 대비 9억 원 떨어진 48억 원 매물도 올라왔습니다. 

대치동 은마아파트에서도 올해 1월 42억 원에 팔렸던 전용 84㎡ 호가가 35억 원 선으로 내려왔습니다. 

종부세율이 강화되는 시세 40억 원 이상 아파트 소유자들이 세 부담을 피하기 위해 처분에 나선 것으로 분석됩니다. 

[앵커] 

중요한 건 이런 급매들이 전체적인 가격을 끌어내리느냐인데요? 

[기자] 

그런데 이런 급매물들이 실제 거래 활성화로 이어지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거란 예측이 많습니다. 

현재 서울 전 지역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여 실거주 목적의 매수만 가능하고 25억 초고가 주택은 대출한도도 최대 2억으로 제한되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세제 개편안이 국회 심의 과정에서 내용이 달라질 가능성도 남아 있습니다. 

집주인은 세 부담을 따지고 매수자는 가격이 더 내려갈지 지켜보면서 당분간 눈치보기 장세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SBS Biz 최지수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최지수다른기사
압구정 10억 급매…매물 늘었지만 눈치싸움
[영상] 정의선도 써봤다…3만명이 돌리는 현대차 사내 A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