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직장' 삼전닉스 아니었다…직장인 행복도 1위 '이 회사'
SBS Biz 김종윤
입력2026.08.12 13:39
수정2026.08.12 14:34
한국가스공사가 국내 기업 가운데 직장인 행복도가 가장 높은 기업으로 조사됐습니다.
12일 직장인 소셜 플랫폼 블라인드가 발표한 연간 직장인 행복도 조사 ‘블라인드 지수’에 따르면, 한국가스공사는 행복도 85점으로 조사 대상 기업 가운데 1위를 차지했습니다.
SAP코리아와 한국남동발전이 각각 82점으로 뒤를 이었고, 구글코리아가 80점으로 4위에 올랐습니다. 상위권에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공기업과 외국계 기업이 다수 포함됐습니다.
직군별로는 반도체·회로 설계 등을 담당하는 하드웨어 엔지니어가 49점으로 처음 상위권에 진입했습니다. 변호사 54점, 의료인 51점, 의사 50점 등 전문직에 이어 높은 수준입니다. 다만 의사의 행복도는 전년보다 약 9% 하락했습니다.
기업별로 보면 같은 업종 안에서도 행복도 격차가 크게 나타났습니다.
반도체 업계에서는 SK하이닉스가 전체 기업 가운데 행복도 상위 3%에 오른 반면 삼성전자는 상위 60%에 그쳤습니다. 특히 복지 만족도는 SK하이닉스 88점, 삼성전자 22점으로 4배 차이가 났습니다.
플랫폼 업계에서는 네이버가 상위 2%에 오른 반면 카카오는 전년 상위 46%에서 올해 상위 93%로 크게 떨어졌습니다.
문제는 전체 직장인의 행복도가 뚜렷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입니다.
행복도가 상승한 기업은 100여 곳에 그친 반면 하락한 기업은 370곳을 넘었습니다. 행복도 50점 이상을 받은 기업 비율은 지난해 47%에서 올해 33%로 줄었고, 30점 미만 기업은 1%에서 15%로 급증했습니다.
블라인드 지수는 한국노동연구원과 공동 개발한 일·관계·문화 영역의 15개 지표를 바탕으로 직장인의 행복도를 평가합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재직 인증을 마친 한국 직장인 3만4천37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습니다.
행복도 하락에도 이직을 시도한 직장인 비율은 오히려 감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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