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뉴욕주 이어 시카고시, 데이터센터 모라토리엄 추진

SBS Biz 김종윤
입력2026.08.12 11:54
수정2026.08.12 12:02

[브랜던 존슨 시카고시 시장 (사진=연합뉴스)]

미국 뉴욕주에 이어 시카고시가 일시적 데이터센터 모라토리엄(건설 중단)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시카고시는 11일(현지시간) 성명에서 "브랜던 존슨 시카고 시장이 데이터센터 규제 검토 강화와 일시적 데이터센터 건설 모라토리엄을 요구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고 밝혔습니다.

일시적 모라토리엄은 시의회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데, 시카고 시의회는 민주당 소속과 성향 의원이 압도적 다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시 정부는 시의회가 모라토리엄을 검토해 승인하면 시의희와 협력해 신규 데이터센터 건설과 기존 시설의 실질적인 확장에 대한 일시적 모라토리엄을 도입하는 입법으로 대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민주당 소속 존슨 시장은 "시카고는 무분별한 개발로 인한 수자원 고갈, 에너지 비용 상승, 지역사회 건강 훼손 등을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시카고시는 현재 시카고에 39개의 데이터센터가 운영 중이라고 밝혔지만 데이터센터 건설 프로젝트 수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앞서 민주당 소속 캐시 호컬 뉴욕 주지사는 지난달 미국에서 처음으로 주 전체 차원의 1년간 데이터센터 모라토리엄을 선언했습니다.

이는 AI 수요가 급증하면서 쏟아지는 데이터센터 건설 프로젝트가 소음, 전기요금 상승, 수자원 고갈 등의 이유로 지역 주민들의 거센 반발을 받는 가운데 나왔습니다.

현재 미국에서 진행 중인 데이터센터 프로젝트는 1천500개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지난 1년 동안 15개 주의회가 데이터센터 추가 건설을 금지하는 조치를 검토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지난달 보도했습니다.

데이터센터 건설 붐은 미국 중간선거의 중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는 진단이 나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뉴욕 주지사의 모라토리엄 선언에 대해 소셜미디어에 글을 올려 "끔찍한 결정"이라며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김종윤다른기사
'경의선 숲길 이젠 돈 내고 써'...서울시, 421억 철도공단에 물어준다
거주주택 매도 5년내 비과세 혜택 제외…임대사업자 반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