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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상장한 기업 4곳 중 3곳 수도권…지방 이전 늘지 않는 이유는

SBS Biz 서주연
입력2026.08.12 06:52
수정2026.08.12 07:21


국내 상장기업 10곳 중 7곳 이상이 서울·경기·인천에 본사를 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10년간 새로 증시에 입성한 기업도 4곳 중 3곳이 수도권에 자리 잡으면서 기업의 수도권 쏠림이 더욱 심해졌습니다.



오늘(12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2016년 말과 지난달 말 코스피·코스닥 상장사의 본점 소재지를 비교한 결과, 수도권 상장사는 전체 2천554곳 가운데 71.6%인 1천827곳으로 집계됐습니다. 2016년 69.8%보다 1.8%포인트 높아졌고 기업 수로는 502곳 늘었습니다. 정부가 기업 지방 이전 등을 추진해왔지만 상장기업의 수도권 집중도는 오히려 높아진 셈입니다.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 비중이 9.6%에서 8.1%로 1.5%포인트 줄었고 대구·경북도 5.5%에서 4.8%로 감소했습니다. 대전·충청·세종은 10.7%, 호남권은 2.9%로 각각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습니다.

특히 신규 상장기업의 수도권 집중이 두드러졌습니다. 2016년 이후 새로 상장한 877곳 가운데 75.4%가 수도권에 본사를 뒀습니다. 서울이 327곳, 경기가 300곳이었고 경기에서는 판교가 있는 성남시 82곳, 동탄이 있는 화성시 39곳 등 남부 지역에 집중됐습니다.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본사를 옮긴 상장사는 최근 10년간 29곳에 그쳤습니다. HMM의 서울→부산, 현대엘리베이터의 경기→충북 이전 등이 대표적입니다. 반대로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이전한 기업도 25곳이었습니다.



수도권 내부에서는 서울보다 경기·인천 비중이 커졌습니다. 서울 소재 상장사 비중은 38.7%에서 37.5%로 1.2%포인트 낮아졌지만 경기·인천은 31.1%에서 34.1%로 3%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서울 부동산 가격 상승 등에 따라 기업들이 경기·인천의 기업 밀집 지역으로 이동한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서울에서는 강남구 상장사가 2016년 204곳에서 올해 266곳으로 가장 많이 늘었고, 마곡산업단지가 있는 강서구와 송파구, 용산구가 뒤를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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