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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 나우] '오픈소스' 푼 엔비디아…中 견제용?

SBS Biz 이한승
입력2026.08.12 06:38
수정2026.08.12 07:52

■ 모닝벨 '비즈 나우' - 진행 : 최주연 / 출연 : 임선우 

[앵커] 



엔비디아가 생태계 확장에 여념 없습니다. 

이번엔 직접 만든 새 오픈소스 AI를 내놓으면서, 홍수처럼 밀려드는 중국 모델들과 직접 경쟁을 예고했는데요. 

관련 소식, 임선우 캐스터와 짚어보겠습니다. 

엔비디아가 새로운 AI 모델까지 오픈소스로 푼 건가요? 



[캐스터] 

어느 기업이나, 별도의 비용이나 사전 승인 없이 내려받아 사용할 수 있게끔 했고요. 

모델도 직접 손볼 수 있도록 가중치까지도 공개했는데, 홍수처럼 쏟아져 나오는 중국 오픈소스 모델들과 직접 경쟁에 나선 셈입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벌써 다음 단계인 초대형 모델 개발로까지 넘어간 상황인데, 천생 장사꾼인 젠슨 황 CEO 입장에선 지금과 같은 흐름을 마다할 이유가 없습니다. 

기업들이 생각지 못한 요금 고지서를 받아 들곤 계산기를 다시 두드리면서, 개방형 모델들, 특히 중국이 그 빈틈을 빠르게 파고들고 있는데, 칩을 파는 엔비디아 입장에선 사용자가 많으면 많을수록 득이 되는 상황입니다. 

이때문에 실제 젠슨 황은 최근 중국의 문샷AI가 시장을 뒤흔들어 놨을 때도, 규제에 나서려는 트럼프 행정부와는 정반대로 막아선 안된다 대놓고 말했을 정도로, 시장을 적극 옹호하면서, 물불 가리지 않고 생태계 확장에 온 신경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앵커] 

중국을 겨냥한 포석이라니, 중국의 영향력이 커지긴 커졌나 보죠? 

[캐스터] 

중국은 이미 큰 물 중에 큰 물이 된 지 오래입니다. 

특히나 오픈소스 시장에 있어서 만큼은 독보적인 자리를 꿰차고 있는데요. 

미국의 프론티어 모델을 정조준한 초거대 모델을 잇달아 내놓고 있습니다. 

최근 두 달도 채 안 되는 기간 동안 문샷AI부터 알리바바, 딥시크를 비롯해 바이트댄스와 즈푸AI까지 첨단 모델 5종이 쏟아져 나오면서, 이르면 연내 미국을 넘어설 수 있다는 전망까지도 나오는데, 압도적인 가성비는 말할 것도 없고, 성능까지도 격차를 빠르게 좁히고 있습니다. 

이달 AI 성능 평가 플랫폼이 발표한 결과에서도, 앤트로픽의 클로드가 1509점을 받을 때, 알리바바의 큐원이 1496점으로 근소하게 뒤쳐진 걸 보면 추론과 같은 핵심 분야에서도 이제 정면 경쟁하는 단계에 진입했다는 평가가 나오고요. 

실제 글로벌 사용량도 중국 AI가 빠르게 장악하고 있습니다. 

오픈라우터가 발표한 최신 주간 사용량 순위에서, 상위 5개 모델을 모두 중국 기업이 차지했을 정도인데, 업계는 하나같이, "중국 AI를 과소평가하지만, 실제 기술 격차는 생각보다 훨씬 빠르게 좁혀지고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앵커] 

쫓기는 미국 입장에서도 불안하겠는데요? 

[캐스터] 

손 놓고 있다가 아차 싶었는지, 트럼프 행정부는 '스타 과학자'를 집중 육성하기로 했는데, 한 해 2천억 달러, 우리돈 3백조 원에 육박한 연구개발비를 대학이 아닌, 과학자 개인에게 몰아주겠다는 구상을 내놨습니다. 

기초연구보다는 AI 같이 돈 되는 기술에 집중하고, 빠르게 성과를 보일 수 있는 곳부터 집중적으로 돈을 뿌리기로 했는데, 전 세계 인재를 빨아들이는 중국의 블랙홀 전략에 적잖이 당황한 모양새입니다. 

[앵커] 

인재 확보 경쟁이 치열한데, 중국의 차세대 브레인들이 흐름을 주도하는 모양새가 됐죠? 

[캐스터] 

최근 시장을 들썩이게 한 문샷의 양즈린, 딥시크의 량원펑, 즈푸의 탕제, 그리고 미니맥스의 옌쥔제까지, 전 세계 AI업계가 주목하는 4대 대규모 언어모델의 창업자들로, 특히 양즈린은 미국 카네기멜런대를 졸업하고 애플의 러브콜을 받았지만 안방으로 돌아와 회사를 만들 만큼, 중국은 전세계에 있는 인재들을 대거 빨아들이고 있습니다. 

이같은 노력 덕분인지, 중국은 연구용 AI 분야에서도 처음으로 미국을 제쳤는데, 자율 과학 연구 능력을 겨루는 국제 순위 ‘리서치클로벤치’에서 저장대 연구팀이 개발한 연구용 AI 에이전트가, 미국 MIT의 오픈사이언스데스크톱을 비롯해, 앤트로픽의 클로드 코드까지 제치고 1위에 올랐고요. 

기술 상용화 이전 연구 분야에서도, 논문 생산량과 피인용량 모두에서 세계 1위를 차지하며 미국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앵커] 

업계는 이런 오픈소스 시장 흐름을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캐스터] 

더욱 정교해진 중국의 AI 파상공세가, 미국의 전통적 보호무역 전략을 완전히 무력화시키고 있다고 평가하는데요. 

특히 문샷AI와 같은, 오픈웨이트 모델들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오픈웨이트는 핵심 자산인 가중치까지 공개해 누구나 다운로드와 파인튜닝, 상업적 활용까지 가능하기 때문에, 규제를 적용할 방법이 마땅히 없는 데다, 저렴한 가격에 활용성까지 갖춰 이미 생태계에 깊숙이 침투한 상태라, 막아낸다고 해도 업계 거센 반발에 직면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미국의 중소기술기업 단체인 리틀테크 협회는, 중국 AI 모델 차단에 반대한다 입장을 표명할 만큼, 실리콘밸리의 영향력 있는 스타트업 커뮤니티까지도 든든한 지지를 보내고 있는데, 가성비라는 이름 아래 흐린 눈으로만 넘겨봤던 중국의 큰 그림이, 점점 더 선명하게 시장을 밑단에서부터 잠식하고 있습니다. 

[앵커] 

임선우 캐스터,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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