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러시아 에너지 시설 정조준…2천200㎞ 밖 석유공장 공격
SBS Biz 김종윤
입력2026.08.11 18:11
수정2026.08.11 18:30
[러시아 공격에 파괴된 자포리자 아파트…젤렌스키 "북한 미사일 사용" (EPA=연합뉴스)]
우크라이나가 국경에서 1천∼2천㎞ 떨어진 러시아 후방의 정유시설을 잇달아 타격하며 러시아 에너지 공급망을 겨냥한 공격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11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키이우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 총참모부는 전날 러시아 튜멘주 토볼스크의 석유 화학공장을 공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지역은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약 2천200㎞ 떨어진 곳인데, 전날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을 받아 대규모 사상자가 발생한 타타르공화국 니즈네캄스크도 국경에서 1천200㎞ 떨어진 에너지 거점이며, 이곳에는 정유공장 2곳과 석유화학 공장 등이 밀집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러시아 에너지 시설 화재가 최근 극동 지역에서도 발생했다는 증언도 나왔는데, 키이우인디펜던트는 개인 텔레그램 채널을 인용해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6천㎞ 이상 떨어진 극동 하바롭스크 지역의 콤소몰스크나아무레 정유공장에서 불이 났다고 보도했습니다.
국경에서 4천300㎞ 떨어진 이르쿠츠크 지역 안가르스크의 한 발전소에서도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이들 지역에서 발생한 화재가 우크라이나의 공격 때문인지는 확인되지 않았고, 국경과의 거리 등을 고려하면 단순 사고이거나 사보타주(파괴 공작)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도심을 겨냥한 공격을 계속했으며, 우크라이나 지역 당국에 따르면 밤새 키이우, 자포리자,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 등이 공격받아 9명이 숨지고 22명이 다쳤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가 이날 북한산 미사일을 사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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