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돌파구 못 찾는 카드슈랑스…외국계로 쏠림만 심화

SBS Biz 이민후
입력2026.08.11 17:57
수정2026.08.11 18:11

[앵커]

이른바 카드슈랑스 판매 문턱이 낮아지면서 외국계 보험사 쏠림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특정 보험사 상품의 비중이 기존 한도였던 50%를 넘어설 정도로 판매 한도는 늘어났는데요.

하지만 쪼그라든 시장 회복은 여전히 요원하기만 합니다. 

이민후 기자입니다.

[기자]

카드슈랑스는 카드사가 보험사와 제휴해 전화마케팅(TM) 등을 통해 보험상품을 판매하고 수수료를 받는 사업입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4월 말 특정 보험사 상품의 연간 판매비중 상한을 50%에서 75%로 높였습니다.
(그래픽=김현이)

실제 상반기 판매비중을 보면 KB국민·비씨·우리카드 등에서 기존 한도인 50%를 넘어선 사례가 잇따랐습니다.

특히 AIA생명과 AIG손보, 라이나생명 등 외국계 보험사에 판매가 집중됐습니다

기존에는 50%에 도달하면 다른 보험사 상품 판매를 늘리는 방식으로 비중을 조정해야 했지만, 규제가 풀리면서 판매 제약도 완화된 겁니다. 

[채상미 / 이화여대 경영학부 교수 : 카드슈랑스는 전화마케팅 의존도가 높은 일부 외국계 보험사 정도만 남게 됐습니다. 소비자가 이전에 (보험을) 설계사나 전화마케팅 위주로 가입했다면 이제  모바일이나 온라인 앱을 통 가입하는 형태로 바뀌었기 때문에 (카드사가) 영업을 적극적으로 하기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실제로 판매 한도가 높아졌지만 시장은 여전히 녹록지 않습니다.
 
(그래픽=김현이)

주요 카드사 8곳의 상반기 신규 모집액은 약 104억 원.

현재 추세를 단순 연환산하면 200억 원 수준으로, 과거 카드슈랑스가 성행했던 시기의 50분의 1 수준입니다.

보험 판매의 환경이 변화한 만큼 규제 완화에도 카드슈랑스 시장이 과거 규모를 회복하기는 쉽지 않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SBS Biz 이민후입니다.

ⓒ SBS Medianet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이민후다른기사
돌파구 못 찾는 카드슈랑스…외국계로 쏠림만 심화
'추가 인상' 언급에 국고채 금리 일제히 상승…3년물 연 3.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