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특수부대 '발칵'…"운용 수상드론, 중국으로 데이터 전송"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8.11 14:13
수정2026.08.11 14:24
영국 해병대가 운용 중인 무인 수상정(USV)에 장착된 카메라가 군과 관련된 데이터를 중국에 보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현지시간 9일 영국 해병대가 지난 3월부터 사용하고 있는 수상 드론 'K3 스카우트'에 장착된 카메라가 군부대 관련 데이터를 중국 IP 주소로 비밀리에 전송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해당 드론들은 영국 방산 스타트업 크라켄 테크놀로지가 공급한 것으로, 이 드론의 카메라에는 중국산 부품이 일부 사용됐습니다. 크라켄은 보안에 대해 보증을 한 제3자로부터 카메라를 공급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드론에 대한 관계 당국의 조사 결과 해당 드론의 카메라는 카메라가 정상 작동하는지를 확인해 주는 데이터를 중국 IP 주소로 전송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영국 국방부는 카메라에 대한 보안 우려가 제기되자 해당 카메라의 모든 인터넷 연결을 차단했습니다.
텔레그래프는 영국 해군 특수부대(SBS) 본부 부대원이 노출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특수부대 고위 간부들이 민감한 내용을 논의하는 장소 주변에 해당 드론이 있었고, 드론 운용을 중단한 이후에도 카메라는 계속 작동했다는 우려도 나왔습니다.
앞서 영국 국내외 정보를 담당하는 보안국(MI5)은 지난해 의원들에게 발령한 보안 경보를 통해 중국 정보기관이 링크드인(LinkedIn)과 같은 취업 사이트를 이용해 의회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민감한 정보를 수집하려 한다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텔레그래프는 지난 7월 영국 해군 특수부대(SBS)가 보안 우려로 중국산 전기차를 부대 본부에서 사용하는 것을 금지했다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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