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유학 보내겠나'…헉 소리 나는 대학가 월세
SBS Biz 윤진섭
입력2026.08.11 13:35
수정2026.08.11 13:36
서울 주요 대학가의 원룸 주거비가 빠르게 오르고 있습니다. 평균 월세가 60만원을 넘어선 데 이어 관리비까지 8만원을 웃돌면서 대학생들의 주거비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이화여자대학교 인근 원룸은 서울 주요 대학가 가운데 월세와 관리비가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동산 플랫폼 다방이 지난 7월 등록된 서울 주요 10개 대학 인근 원룸을 분석한 결과, 보증금 1천만원 기준 전용면적 33㎡ 이하 원룸의 평균 월세는 62만5천원이었습니다.
지난해 같은 달 58만1천원보다 7.7% 오른 수준입니다.
평균 관리비도 7만5천원에서 8만4천원으로 10.9% 상승했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곳은 이화여대 인근입니다.
지난달 이 지역 원룸의 평균 월세는 76만7천원, 평균 관리비는 10만3천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서울 주요 대학가 평균과 비교하면 월세와 관리비 모두 20% 이상 높은 수준입니다.
월세 상승폭이 가장 큰 곳은 서울대 인근으로, 42만3천원에서 53만3천원으로 26% 뛰었습니다.
한국외대 인근도 58만2천원에서 67만원으로 15.1% 올랐고, 연세대 인근은 61만4천원에서 67만8천원으로 10.4% 상승했습니다.
중앙대와 한양대 인근 역시 각각 9.4%, 9.2% 올랐습니다.
반면 성균관대 인근은 57만6천원에서 55만원으로 4.5% 내려 서울 주요 10개 대학 가운데 유일하게 월세가 하락했습니다.
관리비 상승세도 만만치 않습니다.
중앙대 인근 관리비가 7만6천원에서 10만2천원으로 34.2% 올라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습니다.
서울대 인근은 16.7%, 한양대 15.7%, 연세대 14.3% 등으로 올랐습니다.
서강대 인근만 관리비가 6만4천원에서 6만2천원으로 3.1% 떨어졌습니다.
개강을 앞두고 대학가 원룸 수요가 늘면서 주거비 부담은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
실제로 올해 1학기 개강을 앞둔 지난 1월과 비교해도 평균 월세는 62만2천원에서 62만5천원으로, 관리비는 8만2천원에서 8만4천원으로 소폭 상승했습니다.
다방은 1인 가구 증가에 따른 소형 주거 수요 확대와 함께 대학가 원룸의 월세와 관리비가 전반적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2학기 개강을 앞둔 만큼 대학생들이 계약을 서두르기보다는 매물과 임대인 정보를 꼼꼼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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