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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취업난에 4년제 보다 전문대 입학 점수 더 높아

SBS Biz 김종윤
입력2026.08.11 12:55
수정2026.08.11 12:57

[중국 대입 시험 수험생 기다리는 가족들. (신화=연합뉴스 자료사진)]

취업난이 심한 중국에서 4년제 대학 입학이 가능한 수험생이 전문대학을 선택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11일 중국 경제 매체 제일재경에 따르면 최근 절차가 시작된 남부 쓰촨성의 고등직업학교 신입생 선발에서 교육 수준이 높은 일부 직업학교의 지원 점수대가 4년제 대학 입학 점수대를 넘어섰습니다.

학생 모집 참여한 학교는 모두 1천179곳, 전공군은 3천42개였는데, 문과 계열 109개, 이과 계열 143개 등 모두 252개 전공군에서 이런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직업학교 전공 중 체화지능 로봇 기술과 저고도 사물인터넷(IoT) 기술, 드론 응용 기술 등 중국에서 국가 전략적 인재 수요가 있는 분야에서 이런 '역선택' 현상이 나타났는데, 디지털경제, 인공지능(AI), 선진 제조업, 현대화 농업 등도 학생들에게 인기가 많았습니다.

쓰촨성 외에도 후난성과 광둥성, 장쑤성, 후베이성, 산둥성, 헤이룽장성 등 곳곳에서 4년제 대학이 아닌 전문대학에 지원하는 현상이 적지 않게 관찰됐습니다.

중국 고등교육 연구기관 마이커쓰연구원은 "4년제 합격선을 넘긴 수험생이 일반적인 4년제를 포기하고 상위권 고등직업학교로 향하는 경우가 점차 늘고 있다"며 "역선택의 배경에는 수험생·학부모의 교육 가치관과 취업 전망에 대한 완전히 새로운 고려가 있다"고 짚었습니다.

제일재경은 고등직업학교 선택이 늘어난 이유가 '확실성'에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취업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졸업 즉시 취업'이 보장되는 산학 연계 프로젝트가 인기를 끌게 됐고, 전자정보나 첨단 장비, 신에너지, 스마트카, 신소재 등 전략 산업 분야에서 취업의 문이 더 넓은 상황이라는 설명입니다.

매체는 최근 수년 새 4년제 대학을 졸업한 뒤 전문대에 다시 입학해 기술을 배우는 사례가 늘고 있고, 각지에서 '고품질 취업'을 촉진하기 위해 기술학교에 '대학생 기술자반'을 개설하도록 장려하는 정책도 등장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허난성 정저우철도직업기술학교는 작년 신입생 모집 요강에서 모집 대상에 '4년제 대학 졸업생'을 포함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제일재경은 "전문가들은 점점 더 많은 대학생이 기술학교로 돌아가고 4년제 대학생이 전문대에 진학하는 현상은 현재 일부 대학의 전공과 인재 양성 모델 등이 시장 수요에 뒤처져있음을 보여준다고 본다"며 "특히 일부 일반 학부 대학은 혁신과 전환을 가속해야 한다"고 제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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