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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증가분 85% 10대 기업 몫…집중도 55.3%로 확대

SBS Biz 지웅배
입력2026.08.11 11:50
수정2026.08.11 13:37

[(자료: 국가데이터처)]

지난 2분기 국내 수출에서 상위 10개 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55%를 넘어서며, 1분기에 이어 수출 쏠림이 더 심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가데이터처는 오늘(11일) '2분기 기업특성별 무역통계(잠정) 결과'를 통해 수출액 상위 10대 기업의 무역집중도는 55.3%로 1년 전보다 17.0%p(포인트) 높아졌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분기 50.1%로 절반을 넘긴 데 이어 이번에도 5.2%p나 늘어난 셈입니다. 

상위 100대 기업으로 넓히면 무역집중도는 76.3%로 같은 기간 10.0%p 상승했습니다. 반도체 슈퍼사이클의 과실이 소수 대기업에 집중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특히 지난 1년간 늘어난 수출액의 약 85%가 상위 10개 기업에서 나왔습니다. 전체 수출액은 1천751억달러에서 2천755억달러로 1천4억달러 늘었는데, 이 가운데 852억달러가 상위 10개 기업의 증가분이었습니다. 전체 수출이 57.3% 늘어나는 동안 상위 10대 기업 수출은 127.0% 급증했습니다.

기업규모별 성장 격차도 더 벌어졌습니다. 수출 대기업 수는 오히려 1.5% 줄었는데, 대기업 수출액은 1분기 53.8%에서 81.8%로 증가율도 더 커졌습니다. 반면, 중견기업과 중소기업 수출액은 10.9%, 13.1%씩 늘어나는 데 그쳤습니다. 



또, 수출 급증은 반도체를 포함한 전기전자·IT 분야가 주도했습니다. 산업별로는 광제조업 수출은 64.9% 늘었고, 그중 전기전자가 109.8% 급증했습니다. 전기전자 수출액은 1천604억달러로 전체 수출의 약 58%를 차지했습니다. 

재화성질별로 보면 자본재가 1천15억달러에서 1천898억달러로 87.1% 늘었는데, 이중 IT제품은 119.6%, 반도체 등이 포함된 IT부품은 164.4% 증가했습니다. 

이 밖에 국가별로는 동남아가 85.1% 뛰며 가장 많이 늘었고, 중국(+78.2%)과 미국(+64.3%)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교역국이 많은 기업일수록 수출 증가율도 높았는데, 20개국 이상은 75.1% 증가한 반면, 1~9개국 교역기업은 17.1% 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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