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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학개미 '실시간 소수점 거래' 공략…키움도 뒤늦게 참전

SBS Biz 신성우
입력2026.08.11 11:16
수정2026.08.11 18:10


증권사들이 해외주식 소수점 거래의 강화를 통해 서학개미 공략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오늘(1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키움증권 어제(10일) 야간부터 '미국주식 실시간 소수점 주문' 서비스를 개시했습니다. 소수점 주문은 우량주식을 1주 미만의 소수 단위로 투자할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앞서 키움증권은 지난 2022년 1월 해외주식 소수점 거래 서비스를 도입한 바 있습니다. 예약을 접수 받아 주문을 체결하는 방식이었는데, 이제 실시간 시장가로 소수점 주문이 가능해진 것입니다.

소수점 6번째 자리까지 주문이 가능하며, 최소 주문 금액은 1달러입니다. 다시 말해, 테슬라와 엔비디아 등 1주당 수백달러에 달하는 인기 미국주식을 1달러어치씩 구매할 수 있게 됩니다.

매수·매도 수수료는 0.1%이며, 최소 수수료는 0.01달러입니다. 결제 완료된 1주 이상 잔고는 온주로 전환이 가능합니다.



지난 2022년 토스증권이 1주 단위로 묶지 않고 즉시 체결되는 방식의 실시간 해외주식 소수점 거래를 시행한 이후 대형사들도 잇따라 실시간 소수점 거래를 도입 중입니다.

이는 미장으로 다시 눈길을 돌리고 있는 서학개미들을 공략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들은 지난 4월 4억6890만달러를 팔았고, 5월(-9억3980만달러)에도 순매도를 이어갔습니다. 한창 국내 증시가 상승세를 타던 시점이었습니다.

이후 6월부터 다시 매수 우위(6억3300만달러)로 돌아서더니, 7월에는 50억달러 가까이 순매수했습니다. 8월 들어서도 7일까지 6억달러 넘게 순매수 중입니다.

최근 코스피가 6000선까지 내려왔고 변동성도 확대되자, 투자자들이 다시 미국 증시로 향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됩니다. 1400원대 초반으로 낮아진 달러-원 환율도 미국주식 투자에 우호적인 환경입니다.

국내주식 소수점 거래 서비스도 활성화되고 있습니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지난 10일부터 새롭게 국내주식 소수점 거래 서비스를 개시했습니다. 최소 매수 단위는 수량의 경우 0.0001주, 금액으로는 1000원입니다.

그간 국내주식 소수점 거래 서비스는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NH투자증권, 키움증권 등 대형 증권사 위주로만 도입되어 왔습니다. 과거에는 쪼개서 사야할 국내 종목이 많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우리 증시의 체급이 불어나면서 황제주들이 늘자, 증권사들도 그에 맞춰 대응에 나서는 양상입니다.

실제로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어제(10일) 정규장 종가 기준 100만원이 넘는 황제주는 총 8개(효성중공업, 삼성바이오로직스, SK하이닉스, 삼양식품, 삼성전기, 고려아연, 두산, 한화에어로스페이스)였습니다. 지난해 말 4개(효성중공업, 삼성바이오로직스, 고려아연, 삼양식품)였으니, 2배가 뛴 겁니다.

50만원이 넘는 주식 수도 지난해 말 11개에서 전날 기준 18개로 크게 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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