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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통위원 "금리인상 신호, 2분기 GDP·7월 물가에서도 확인"

SBS Biz 최윤하
입력2026.08.11 10:49
수정2026.08.11 15:00

[사진=한국은행 제공]
유상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이 금리인상 신호가 7월에도 포착됐다고 밝혔습니다.

오늘(11일) 기자간담회에서 유 위원은 "(5월 동결) 이후 성장세가 당초 예상보다 강화되고 물가가 목표 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됐다"며 7월 금리인상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이어 "최근 발표된 2분기 GDP와 7월 물가에서도 이러한 흐름이 지속되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 7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곧 발표되는 2분기 국민 소득 통계, 다음 달 발표되는 7월 물가 등을 유의 깊게 살펴보고 결정하겠다"고 발언한 바 있습니다.

지난 7월 금리인상에 이어 8월에도 연달아 금리가 오를 수 있느냐는 질문에 유 위원은 "(금리 인상) 사이클 상에 올려놓은 것은 확실하다"며 "특별한 충격이나 요인이 없다면 추가 인상 가능성이 높다고 할 수 있는 것이고, 시기와 속도는 데이터를 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과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당시 금리가 3.5%까지 올라갔던 것처럼 이번 인상기에 상단을 동일한 수준까지 열어둬도 되는지에 대한 물음에는 "우크라 전쟁 때는 팬데믹 이후 물가도 포함됐도 이번에는 물가가 그 정도까지 올라갈 거라고 보진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이번 인상기는 과거와 달리 이례적이라는 평가도 나왔습니다. 유 위원은 "금번 인상기는 교역 조건 개선으로 전례 없는 명목GDP 확대와 경상수지 증가가 동반됐다"고 평가했습니다. 올해 1~6월 중 경상수지가 1천910억달러로 지난해 연간 금액의 1.6배 수준을 이미 달성했다는 것입니다.



2000년 이후 금리인상기 4차례는 조선·IT 등 산업 성장이 동반되거나, 금융위기·코로나 팬데믹 이후 경제가 회복하는 시기였습니다.

현 경제 상황과 관련해서는 유 위원은 성장 측면에서 이례적 소득 증가세는 점차 내수로 파급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수출가격이 교역 조건 변화를 견인했던 시기에는 수입 가격 견인 시기에 비해 소비가 유의하게 증가하고 투자가 초기부터 즉각 확대됐기 때문입니다.

물가 측면에서는 "중동 사태로 높아진 비용 압력의 파급과 함께 경기 개선에 따른 수요 측 압력으로 높은 물가 오름세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봤습니다. 또 이번 물가 상승세는 수요와 공급 요인이 모두 작용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수요 측면에서는 이례적인 반도체 경기 호조의 영향이 임금과 내수로 파급되면서 물가 압력이 증대됐고, 공급 측면에서는 국제유가 상승의 직접효과와 가치 사슬을 통한 간접효과가 지속됐다고 밝혔습니다.

금융 안정 측면에서는 주택가격 상승 기대 강화, 전월세 시장 불안 등으로 서울 및 일부 수도권 지역 중심으로 주택가격의 높은 오름세가 지속됐다고 평가했습니다. 자산 가격 상승으로 가계부채도 확대됐다고 유 위원은 설명했습니다.

다음주 퇴임을 앞둔 유 위원은 오는 27일 예정된 8월 금통위에는 참여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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