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20대 푹 빠진 마라탕…한 그릇에 나트륨 '폭탄'
SBS Biz 김한나
입력2026.08.11 10:41
수정2026.08.11 13:52
오늘(11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국내 주요 마라탕 프랜차이즈 20개 브랜드를 조사한 결과 마라탕 한그릇의 나트륨과 지방 함량이 하루 기준치를 크게 초과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마라탕 20개 제품의 한그릇당 나트륨 함량은 평균 5,380 mg으로 하루 영양성분 기준치 2,000mg의 2배를 훌쩍 뛰어넘었습니다. 특히 향리원 마라탕은 나트륨 함량이 하루 기준치의 509.6%, 지방은 175.9%로 나타났습니다.
또 평균 열량은 976 kcal, 단백질은 하루 기준치의 96.4%, 탄수화물은 25% 수준이었습니다.
마라탕 특유의 맵고 짠 특성은 실제 소비자 위해 사례에서도 확인됐습니다.
최근 5년 동안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마라탕 관련 위해정보 522건을 분석한 결과 속쓰림·복통·설사 등 소화기계 건강 이상 사례가 전체의 78.7%(434건)로 가장 높았습니다. 연령별로 보면 10대(35.9%)와 20대(34.4%)가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마라탕의 주요 원재료인 땅콩은 대표적인 알레르기 유발물질이지만 조사대상 매장 20개 가운데 40%가 알레르기 유발물질에 대한 표시나 안내를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이 가운데 4개 매장은 조리 단계에서 땅콩 소스를 첨가해 해당 알레르기가 있는 소비자가 모르고 섭취할 경우 안전사고 발생의 우려가 있었습니다.
소비자원은 재료 선택 시 나트륨 함량이 높은 햄, 소시지류 대신 채소와 두부 위주로 구성하고, 건더기 위주로 섭취하며 특정 원료에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 주문 전 해당 재료의 사용 여부를 확인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아울러 소비자원은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마라탕 프랜차이즈 사업자에게 나트륨·지방 저감, 매장 내 알레르기 유발물질 표시 도입을 권고했습니다.
또 관련 부처에는 조리식품의 알레르기 유발물질 표시·안내 방식에 대한 관리방안 마련을 건의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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