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진제약 오너가 2세 지분 강화…이달 증여 마무리
SBS Biz 오정인
입력2026.08.11 10:31
수정2026.08.11 10:46
삼진제약의 두 창업주가 이달 중 추가 지분 승계를 잇따라 마무리하면서 각각 2세 지분 강화에 나섭니다.
조의환 전 회장의 장남 조규석 대표와 차남 조규형 부사장의 지분율은 4%를 넘겼고, 최승주 전 회장의 장녀 최지현 대표는 이달 말 일가 내 최대 주주에 오르게 됩니다.
오늘(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조의환 전 삼진제약 회장은 어제(10일) 장남 조규석 대표와 차남 조규형 부사장에게 각각 13만5천주씩, 총 27만주를 증여했습니다. 이로써 두 아들이 보유한 주식은 각각 42만5천주에서 56만주로 확대됐습니다. 지분율은 기존 3.19%에서 4.2%로 올랐습니다.
이번 증여로 조 전 회장의 보유 주식은 56만9천322주로 감소하면서, 6.3%였던 지분율도 4.28%로 낮아졌습니다. 조 전 회장과 아들들 간 지분율 차이는 0.08%p로 확 좁혀졌습니다.
이어 오는 24일에는 최승주 전 회장이 세 딸에게 총 26만6천400주를 증여합니다.
장녀 최지현 대표가 13만3천200주, 최지선 부사장과 최지윤씨가 각각 6만6천600주를 받게 됩니다. 이에 따라 최 대표 지분율은 2.54%에서 3.54%로 1%p 오르며, 최 부사장은 1.4%로 높아집니다.
이에 따라 최 전 회장의 지분율은 3.21%에서 1.21%로 낮아지며, 최씨 오너 일가 내 최대 개인주주는 최지현 대표로 바뀝니다. 최 전 회장이 장녀인 최 대표에게 증여를 몰아줘 향후 최 부사장에게 추가 증여를 하더라도 최 대표의 지분율을 따라잡지 못하게 됐습니다.
다만 이번 지분 증여 이후에도 각 오너 일가의 지분율은 각각 13.41%, 10.33%로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됩니다.
삼진제약 관계자는 "개인 간 자산 이전에 관한 사안으로 구체적인 배경을 언급하긴 어렵다"며 추가 증여나 지분 이전 계획에 대해서는 "현재 정해지거나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정윤택 제약산업전략연구원장은 "국내 전통 제약기업들이 2세를 넘어 3~4세 경영으로 구도가 바뀌는 가운데, 경영권을 (창업주) 생전에 이전해 경영권 분쟁 가능성을 낮추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며 "이번 지분 증여로 당장 경영구도에 변화는 없지만 장기적 관점에서 후계자에 대한 지분 강화를 위한 노력은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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